사진=tvN STORY '이번주도 잘부탁해'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이번주도 잘부탁해' 방송 화면.
김성균, 고경표가 MC 성동일, 고창석과 함께 서천의 전통주, 그리고 서해안의 특산물과 함께하는 안주 페어링을 선보였다.

지난 방송된 ENA채널, tvN STORY 예능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연으로 찾아온 게스트 김성균과 고경표가 출연했다.

이날 성동일은 고경표에 대해 "내 사위야. '응답하라 (1988)'에서 내 큰딸(류혜영)과 결혼했다."라고 소개하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연락 한 번 없고. 내 딸(류혜영)은 잘 사는지?"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성동일, 고창석과 함께 양조장을 찾아 서천으로 떠났다. 70여 개의 양조장이 모여 있는 이 마을의 술은 삼국사기 백제 본기에 ‘백제 무왕이 즐겼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1500년간 이어온 전통의 비법으로 제조되고 있었다. 누룩뿐만 아니라 들국화, 메주콩, 엿기름, 말린 생강, 홍고추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술의 제조 과정을 바라보며 네 사람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원주가 등장하자 성동일은 “이게 내가 좋아하는 거다”라며 환호했다. 처음 원주를 맛본 고경표는 “원주가 거칠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겠다”며 남다른 맛에 반했다. 김성균도 “과일 향이 난다. 꽃 향도 나는 것 같다”라며 신기해했다. 바로 이어 18도 청주 시음이 준비됐고, 고창석은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맛이다”라며 설명했다. 고경표는 “이거 너무 맛있다. 이제 소주 못 먹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STORY '이번주도 잘부탁해'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이번주도 잘부탁해' 방송 화면.
다음으로 서천 전통소주 시음이 이어졌다. 고창석은 “딸이 늘 ‘아빠는 술이 맛있어?’라고 물어서, ‘술이 맛있었으면 아빠는 벌써 죽었다’라고 했다”며 “이건 진짜 죽겠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지어 도수가 아무도 예상 못 한 43도라는 사실이 밝혀져 생각보다 높은 도수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오크통에 숙성한 전통주 시음도 이어졌다. 고창석은 “위스키 바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소주라고 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맛을 인정했다. 고경표는 이 술에 반한 나머지 “제가 전 재산을 투자할게요”라고 선언하는 한편, 양조장 장인에게 “제가 아들 할게요”라며 격하게 전통주에 욕심을 냈다.

네 사람은 서천의 특산물들을 한 짐 챙겨 베이스캠프에서 안주 요리에 나섰다. 풍성한 해산물로 가득한 안주상에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회 요리를 맛본 성동일은 “둘 다 깔끔한 맛이라 먹는 순서에 상관없이 잘 어울린다”라며 서천 전통주와의 궁합을 인정했다. 고창석의 꽃게찜도 찰떡 안주로 찬사를 받았다. 한편, 김성균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민물새우 튀김 요리를 선보였다. 성동일은 “나는 오늘 이게 1등이다”라고 극찬해 김성균을 활짝 웃게 했다.

‘이번주도 잘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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