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앨리스' (사진=왓챠 제공)
'최종병기 앨리스' (사진=왓챠 제공)

배우 박세완이 차세대 액션배우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를 통해 박세완은 능청스러운 연기 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액션까지 선보이며 신선한 매력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먼저, 박세완은 정체를 숨기고 전학 온 고등학생 킬러 한겨울로 분해 핑크빛과 핏빛을 오가며 자신만의 연기를 가감 없이 쏟아냈다. 겨울이란 이름처럼 차디찬 기운이 느껴지는 서늘한 얼굴로 작품의 서막을 올린 박세완은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이끌어가며 겨울과 앨리스의 간극을 조율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단단하게 그려냈다. 우연히 얽히게 된 여름(송건희 분)을 만나 처음 느껴본 설렘, 자신의 안위를 제일 먼저 걱정하는 든든한 보호자 Mr.반(김성오 분)을 향한 고마움, 미치광이 킬러 스파이시(김태훈 분)에게 드러낸 적대감까지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는 인물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치밀하게 표현해냈다.

게다가 적재적소에 작품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박세완의 호연은 극의 키포인트로 작용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겨울을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그려낸 것. 더욱이 풍부한 표정과 목소리, 제스처 등 디테일을 살린 그의 표현력이 무거워진 극의 공기를 환기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박세완은 스파이시 일당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상황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거침없이 몸을 내던지고 칼과 총을 자유자재 사용하며 보여준 시원시원한 액션 연기를 통해 짜릿한 전율을 일으킨 것은 물론 액션 안에 앨리스의 울분과 고통, 처절한 감정까지 담아내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처럼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매 작품 놀라운 소화력을 보여준 박세완은 이번 ‘최종병기 앨리스’를 통해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알렸다. 더불어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액션연기를 소화한 박세완에게 다양한 장르물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써나갈 박세완 표 연기와 작품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박세완이 출연하는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는 총 8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편 왓챠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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