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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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연중 라이브'에서는 코너 '사랑해요 연중'으로 꾸며져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의 주역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이 출연했다.
/사진=KBS2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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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이 출연하는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난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기도.

홍윤화는 송강호에게 칸영화제를 다녀온 소감을 물었다. 송강호는 "글쎄요"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병헌은 "여러 영화로 가셔서 어떤 영화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실 것 같아요. 지금 헷갈리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보람이 되고 뿌듯하다. 그런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문화에서는 박수는 10초 정도 친다. 몇분 간 박수가 지속되면 약간 어떤 리액션을 해야 할 지 모를 때가 있다. 그래서 계속 '감사합니다'고 했다"며 웃었다.
/사진=KBS2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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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선배님도 계신다"며 전도연을 언급했다. 전도역 역시 '밀양'으로 한국 여자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기 때문. 전도연은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나요 선배님"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한 송강호는 화제를 돌렸다. 그는 "시완 씨가 칸에서 영어로 멋지게 소감도 발표했다. 저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영어 실력을 칭찬받은 임시완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송강호는 "배우들에게는 상 자체가 목적이 될 수가 없다. 과정에 하나의 점으로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이병헌은 "솔직해졌으면 좋겠다. 상 때문에 하는 거잖아요"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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