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사진제공='DMZ 대성동'
정혜인 /사진제공='DMZ 대성동'
배우 정혜인이 OTT 특화형 4부작 드라마 'DMZ 대성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 다목적홀에서 OTT 특화형 4부작 드라마 'DMZ 대성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혜인, 김아라, 이황의, 권해성, 임창재 감독이 참석했다.

'DMZ 대성동'은 로또 1등 복권에 당첨된 북한군이 탈북하게 되면서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갈등, 교류 그리고 남북한 사람들의 조화를 그린 작품.

임창재 감독은 "대성동은 실제로 DMZ 안에 있는 마을이다. 주민들이 사는 곳"이라며 "지금도 여전히 군에서 관리가 되고, 보호되고 있다. 긴장감이 계속 있는 마을이다.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마을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대성동이라는 곳의 존재를 모르고 있고 전쟁은 오래전에 멈췄지만 여전히 분단이 된 상태로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혜인은 대테러 특수부대 출신으로 JSA 민정대대 소속 소대장 박효주를 연기한다. 그는 "우리에겐 아직 해결하지 못한 분단이라는 아픔이 있지 않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무뎌지고 있고. 세대가 흐르면 흐를수록 잊힐 수밖에 없는 게 오늘날의 현실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 아픔이 절대 우리 마음에서 사라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그 아픔을 직접 겪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달해서 언젠가 피워낼 우리는 한민족, 하나라는 씨앗을 심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DMZ 대성동'는 오는 8월 중순 촬영을 시작한다. 올해 12월 방송 예정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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