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이성미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개그우먼 이성미가 어린 시절 힘들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 '퍼펙트 라이프'에는 이성미가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는 "깜짝 놀라셨죠? 오늘은 의뢰인으로 나온 이성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현영은 "음반을 내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성미는 "저 원로 가수에요"라고 답했다.
이성미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이성미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이어 "박미선 씨하고 같이 노래방 같은 데 가서 노래를 하니까 룰라 매니저가 픽해서 음반을 내자고 했다. 대박 난다고 했는데 대 박살 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홍경민은 "소개서 듣다 보니까 연예인만큼 김밥을 많이 먹는 직업이 없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이성미는 "중학교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혼자 자취했다. 소풍 갈 때 도시락을 싸줄 사람이 없지 않나. 제 친구 어머님이 김밥을 싸주겠다고 소풍을 가라고 하시더라"고 답했다.

이성미는 "그런데 그 집 아버지가 '얘가 뭐라고 이렇게 김밥을 싸냐?'고 했다. 땅을 치면서 그 어머니가 우시더라. 저 때문에 그런 거지 않나. 그래서 그 뒤로 김밥을 꽤 오랫동안 안 먹었다"며 "그렇게 살다가 어느 날 양희은 씨가 '너 아무도 밥해주는 사람 없지? 우리 집 와서 밥 먹어'라고 했다. 따끈한 된장찌개와 제가 좋아하는 보리굴비를 먹었다. 그 행복감을 이루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 설명했다.

이성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성미는 이른 아침부터 막내딸과 함께 외출에 나섰다. 인턴 생활 중인 딸을 데려다주기 위한 것. 이성미는 내년에 대학을 졸업하는 딸에게 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다.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게 신기한 것 같다는 딸의 말에 "엄마는 어릴 때 꿈이 없었다. 사는 게 힘들고 지쳐서 하루하루 때우고 죽지 못해서 살았다"고 했다.
이성미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이성미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이성미는 어린 시절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낳아준 엄마를 모르고 컸다. 아버지한테 저를 맡기고 엄마는 그 뒤로 연락이 없다는 것을 한참 뒤에 들었다. 인생의 허무함이 몰려오는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성미는 "둘째 엄마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새엄마들을 바꿔주셨다. 엄마가 넷이다. 아이를 낳았을 때 왜 우리 엄마는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100일 전에 나를 놓고 가셨을까 싶다"고 했다.

이성미는 절친 이홍렬과 만났다. 이성미는 이홍렬에게 "내가 제일 힘들었을 때가 언제냐면 자옥 언니 죽었을 때"라고 털어놨다. 이어 "건너편에 살았잖아. 언니랑 친하게 지내다가 나 암 걸렸을 때 언니가 위로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홍렬 역시 올해 고인이 된 허참의 빈자리가 그리웠다고. 이에 이성미는 "나 며칠 전에 허참 아저씨 전화번호 지웠다. 자옥 언니 전화번호도 한 1년은 가지고 있었어"라고 했다. 이홍렬은 "나는 못 지우겠더라. 번호 누르면 목소리가 들릴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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