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빈지웍스, 스튜디오N 제공)
(사진=빈지웍스, 스튜디오N 제공)


SBS ‘오늘의 웹툰’이 ‘스토브리그’와 평행 이론을 선보인다.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매일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웹툰 업계를 배경으로 편집자들의 직장생활을 리얼하게 다룬다는 점, 신생 부서 ‘네온 웹툰’과 신입사원 온마음(김세정 분)의 성장기를 다룬다는 점, 그리고 아티스트의 뒷면에서 서포트하는 편집자들, 즉 ‘그림자 아티스트’에 주목했다는 점이 이 작품의 차별화 포인트다. 이런 점에서 만년 꼴찌 구단의 성장과 야구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화제를 모은 ‘스토브리그’와 평행이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먼저 ‘오늘의 웹툰’은 대세 콘텐츠가 됐지만, 정작 독자들에게 ‘오늘의 웹툰’이 전달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몰랐던 웹툰 업계의 ‘리얼리티’를 살린다. 한 컷을 그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고민의 시간을 가지는 작가들과 갈등 혹은 협업하며 매일매일 마감 전쟁을 치르는 편집자들의 생생한 현실이 그려진다는 것. 그 과정에서 어떤 직장에서나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 직장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 등 역시 리얼하게 묘사될 예정이다.


‘네온 웹툰’은 IT 기업 네온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신생 부서다. 아직까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사내에서도 ‘외인구단’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 네온 웹툰 편집부에 ‘선출’(선수 출신)이란 남다른 스펙을 가진 온마음이 입사, 묵묵히 후배들을 돌보는 멘토 같은 사수이자 부편집장 석지형(최다니엘 분), 그리고 자신과는 너무나도 다른 엘리트 스펙의 까칠한 동기 구준영(남윤수 분)을 비롯해, 다양한 상사와 동료들을 만난다. 또한 아직은 모든 게 서투르지만, 담당으로 맡겨진 웹툰 작가들이 제시간 안에 웹툰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이처럼 쟁쟁한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업계 전쟁에서 ‘네온 웹툰’이 살아남고 정상을 향해갈 수 있을지, 신입사원 온마음은 진정한 편집자로 거듭나며 제2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이와 같은 다양한 성장사는 ‘오늘의 웹툰’의 주요 서사다.


무엇보다 ‘오늘의 웹툰’에서는 웹툰 작가가 아닌, 그 뒤에서 서포트하는 웹툰 편집자가 무대의 중심에 선다. 하나의 웹툰이 제시간에 올라오기까지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담당자들, 즉 상대방을 빛내기 위해 기꺼이 서포터가 되기를 선택한 '그림자 아티스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스토브리그’가 야구 선수들이 아닌 야구 프런트들의 고군분투와 꼴찌 구단의 짜릿한 성장사를 다루며,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직장인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냈듯이, ‘오늘의 웹툰’ 역시 웹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보며 그 안에서 드러나는 직장인들의 일상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심어진다. 제작진 역시 “‘내 이야기 아니야?”라며 함께 할 수 있는, 현실감 100%, 공감 100%, 몰입도 100% 합쳐진, ‘삼백’ 드라마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의 웹툰’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왜 오수재인가’ 후속으로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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