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그룹 LPG 출신 라늬가 팀을 탈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6월 3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라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늬는 LPG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명예를 걸고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욕을 많이 먹었다. 좋은 소리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저희가 키 크고 섹시한 멤버가 많았다. 'LPG 기가 세다 더라', '쟤들 뭐냐', '노래가 왜 저따위냐' 같은 안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얼굴 가지고도 별의별 얘기들이 많아서 댓글을 거의 보지를 않았다. 그냥 활동만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또 라늬는 활동 당시 수많은 행사와 방송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라늬는 "음악 방송을 한 바퀴, 두 바퀴 돈다 표현한다. 그렇게 돌고 나면 군부대 행사나 중국 해외에 가고 했다. 그 정산이라는 것 솔직히 말해서 저희 10원도 받지 못했다"며 "근데 제작을 직접 해보니까 제작비 들어가고, 나눠지는 수익이 있는데 제가 해보니까 이해는 좀 되더라. 제작비나 이런 게 너무 많이 들어가긴 했다"라며 지금도 소속사 사장님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라늬는 LPG 탈퇴 이유를 고백했다. 라늬는 "한 매니저가 솔직히 말해서 너무 악질이었다. 그 매니저가 욕도 하고 집 앞에 데려다주면 '집에 커피라도 한 잔 마시러 가도 되냐'고 했다. 또 다른 멤버들한테도 연습 끝나고 데려다주면서 똑같이 그랬다. 일도 자기가 좋아하는 멤버들한테만 줬다. 방송가야 해서 메이크업도 다 했는데 샵에 일부러 저를 두고 가서 택시를 타고 간 적도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라늬는 "애들 앞에서도 욕을 심하게 하는 편이었다. 나는 이해가 안 가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일도 안 시켜주고, 돈도 못 벌고 여기서 뭐 하는 거지 싶었다. 한 몇 년 전에 그 사람을 우연히 만났는데 눈도 못 마주치더라. 저한테 잘못한 게 많았던 거다"라고 했다.

이어 라늬는 "그때 멘탈이 한꺼번에 나갔다. 충격을 많이 받아서 성대결절까지 왔다. 목소리가 아예 안 나왔다. 병원에 갔는데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 그때 머리도 빠지고 탈모까지 왔다. 머리가 한 움큼씩 빠졌다. 탈퇴 이후로 할 게 없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우울증에 조울증이 한 번에 왔다. 그래서 엄마가 연예계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하셨다"며 LPG 탈퇴 후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라늬는 "성격이 부딪혀보는 걸 좋아한다. 경험을 해봐야 인생을 맛을 알 수 있다. 대표 겸 아티스트로 앨범 제작, 음반 제작, 안무, 콘셉트까지 혼자 하고 있다. 앨범 만들 때도 공장에 직접 가서 감리도 보고 음악방송 PD님 찾아가서 앨범 드리고 직접 PR도 하고 잇다"며 근황을 전했다.

라늬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건강도 챙기면서 일에 정말 집중을 하면서 올인을 하고 싶다. 빨리 안 가도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행복을 나눠 드리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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