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돈 많으면 형"
서재원 씨 "빠른 연생 인정 안 해"
사진=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캡처


가수 강남이 한국의 '빠른 연생' 문화에 당황했다.

강남은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 친구 강나미'에 'K-빠른년생들 때문에 족보가 박살난 강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남은 '친구 중 빠른 연생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 나는 걔가 너무 당당해서 87인 줄 알았는데 10년 뒤에 88인 걸 알았다.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다. 그냥 친하게 지내면 좋은 거다. 돈 많으면 형이다"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강남을 제외한 14명의 '젊은 세대'가 모였다. 강남은 "빠른 연생 때문에 불편했던 일이 있냐?"고 물어봤다.

빠른 89년생 이수웅 씨는 "같이 대학가도 빠른은 19살이다. 그래서 1학년 때는 술을 못 마셨다. 애들끼리 족발에 소주를 먹으러 갔는데 이모님이 오시더니 '주민등록증 검사할 거니까 꺼내요' 이러셨다. 그냥 나왔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빠른 92년생 윤정은 씨는 "유학을 하면 다양한 나이가 있다. 상당히 꼰대 같은 언니가 한 명 있었다. 매번 나한테 존댓말 하라고 하고 인사하라고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오더니 '너 1월생이야?' 이러는 거야. 그러더니 '나 3월생이야'이러는 거야. 알고 보니 더 늦게 태어났던 거다"라며 당시의 일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어 "'친구 할까?'라고 했더니 '그래도 족보 꼬이니까 언니라고 하고 존댓말 해'라고 말하더라"라며 답답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강남은 "외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이 더 심하다. 더 서열이 세고 나 많이 맞았다"고 고백했다.

93년생 서재원 씨는 "직장 동료들이 다 빠른 93, 빠른 92년생이다. 근데 내가 빠른을 인정 안 한다. '누구누구 씨'라고 말한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이후 인물 퀴즈를 시작한 15명의 친구. 게임은 '빠른 연생' 팀이 가져갔다. 제작진은 상품권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강남은 상품권을 보며 "상품이 그런 거냐? 그런 거면 열심히 했을 것"이라며 푸념했다.

마지막으로 강남은 "코로나19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랑 촬영을 못 했다. 좋았다. 친구들도 생기고 캐릭터가 거의 다 파악됐다. 조만간 또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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