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2TV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 예고편 캡처
사진= KBS 2TV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 예고편 캡처
축구선수 손흥민이 팬들과 만났다.

23일 방송된 KBS 2TV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 (이하 ‘주접이 풍년’) 21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레전드 축구선수 손흥민의 주접단이 출연해 월드클래스 덕질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붉은 악마’를 연상케 하는 유니폼 스타일링부터 손흥민을 향한 열렬한 에너지의 팬들이 스튜디오를 가득 채우며 시작부터 월드컵 못지않은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부터 연예계 대표 ‘축구 덕후’ 가수 김재환이 주접단으로 출격, 클래스가 다른 팬심으로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했다. 이 가운데 반대석의 독일 함부르크 축구팬은 “손흥민과 경쟁하는 것이 마음 아팠었다”라는 말과 함께 응원하는 마음과 비례하는 서운함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소년 시절부터 손흥민의 장래성을 알아본 ‘팬카페 부운영자’의 본격 입덕 이야기에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인재를 알아보는 선구안이라며 덧붙였다. 60대 주접단 ‘주꾸미 이모’가 쉴 틈 없이 내뱉는 손흥민의 찬란한 일대기는 모든 이들을 감격케 했고, 이에 한준희 해설위원은 “일부 유해한 해설위원보다 낫다”라며 극찬했다. 특히 손흥민 경기 직관으로 평생 소원을 이룬 ‘주꾸미 이모’는 ‘주접이 풍년’ 제작진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덕업일치를 이룬 ‘토트넘숍 직원’이 직접 촬영한 영국 덕질 영상 또한 손흥민의 글로벌한 인기를 그대로 보여주며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손흥민을 13년째 덕질 중인 장수팬인 그는 "너무 손흥민 선수가 좋아서 무작정 이력서를 들고 토트넘숍 직원에 도전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제가 누구보다도 손흥민 유니폼은 많이 팔 자신이 있다고 말하니 채용됐다"라며 "실제로도 유니폼 판매율이 좋아 상사에게 칭찬을 받았고 파트 타임에서 풀 타임 근무로 승격을 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토트넘숍에서 일해 좋은 점으로 손흥민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사인 유니폼을 받았던 일화를 꼽았다. 이어 그는 "한 번은 여자친구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해 주접단들의 부러움을 샀다.

팬들의 경험담과 미담을 통해 축구 실력만큼이나 월드클래스를 자랑하는 스윗한 팬서비스가 속속들이 드러나며 모두가 다시금 손흥민의 매력과 진가에 푹 빠져들었다. 이밖에도 주접단은 손흥민·축구 덕후다운 지식과 사랑으로 흥미진진한 사담을 이어가며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손흥민의 축구 역사와 레전드 경기 명장면, 해외 팬들과 셀럽들의 응원 메시지가 뜨거운 감동을 전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개그맨 이용주가 손흥민 본캐 대신 스튜디오에 등장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손홍만으로 완벽 변신한 이용주는 손흥민의 특유의 말버릇과 찰칵 세리머니를 완벽 재연하며 실제 손흥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트랜스 픽션 또한 ‘승리를 위하여’ 무대를 통해 손흥민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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