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 윤계상./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윤계상이 가발을 쓰고 연기한 데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윤계상과 만났다. 디즈니+ 웹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극본 전유리 / 연출 남기훈) 출연 소감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키스 식스 센스’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서지혜 분)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 예민 '민후’(윤계상 분)의 아찔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극 중 윤계상이 맡은 ‘민후’ 역은 유명 광고기획사 제우기획 기획1팀의 팀장. 뛰어난 오감을 가진 남자의 예민한 매력,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불도저 순정 직진남의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윤계상은 "저에 대한 피드백이 궁금해서 가끔 유튜브에 윤계상을 검색해본다"며 "예전 god 때나 20대 윤계상이 나오는 걸 보면, 전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풋풋하고 귀여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저걸 왜 사용하지 못했나 하는 후회도 든다"며 "하루라도 빨리 젊었을 때 뭔가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해서 '키스 식스 센스'에 참여했는데, 머리를 삭발하고 갔으니 아쉽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전 작품 '크라임 퍼즐'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천재 범죄심리학자 역할을 소화했다. 작품에서 머리를 박박 밀고 등장했던 터라 '키스 식스 센스' 초반부엔 가발을 쓰고 등장했다.

그는 "2, 3회까지 가발을 썼고 머리가 조금 자랐을 때 벗었다"며 "가발을 쭉 쓰려고 했는데 머리가 아파서 연기를 못 하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머리를 고무줄로 조이니까 두통이 찾아오더라"라며 "감독님이 벗으라고 해서 파티 현장에서 벗었는데 후회됐다. 역시 남자는 머리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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