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20년 간 윤은혜와 열애설 부인하지 않은 이유
"가만히 있으면 없어져, 결혼하면 끝난다"
과거 연인 의혹 한 달 만에 깬 침묵
김종국, 윤은혜./사진=텐아시아DB
김종국, 윤은혜./사진=텐아시아DB
김종국이 윤은혜와의 열애설 재점화 한 달 만에 침묵을 깼다. 그간 열애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던 그는 "가만히 있다 보면 언젠가 없어진다"라는 말로 그간 침묵을 지킨 이유를 설명했다. 윤은혜가 빨리 결혼하길 바란다는 그는 최근 불거진 과거 연인 의혹에 대해서도 어떠한 부인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종국은 20년 가까이 이어진 윤은혜와의 스캔들에 대해 대응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정형돈이 연예계 대표 스캔들로 김종국과 윤은혜, 김숙과 이대형을 꼽자 "나는 한 10년 전부터 결혼 날짜가 잡혀있다"며 너스레를 떤 김종국은 왜 아니라고 이야기하지 않냐는 질문에 "내가 말을 이어가면 얘기가 계속 커져서 방송에 써야 하지 않나. 가만히 있으면 짧게 하고 넘어간다. 맞장구치는 순간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이어 "가만히 먼 산 보면 된다.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없어진다. 아니면 상대 중 누구 하나 결혼하면 끝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47살 김종국과 39살인 윤은혜 모두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상황. 이에 김종국은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 빨리 좀 하지. 죽겠네"라는 심정을 전했다.

김종국이 윤은혜를 언급한 건 지난 5월 열애설 재점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윤은혜는 자신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으로 인해 김종국과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윤은혜가 전 남자친구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작은 공책에 남자친구가 보냈던 문자를 다 적어 선물했다고 말했는데, 김종국 역시 2018년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다락방을 정리하다 연애편지를 발견, 내가 보낸 문자를 손으로 적어줬던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밝혔기 때문.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우연치고는 '문자 메시지 손편지'가 흔한 선물은 아니었기에 누리꾼들은 과거 김종국과 윤은혜가 실제로 사겼다가 헤어진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일각에서는 편지 속 글씨와 윤은혜의 필체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윤은혜 측은 "윤은혜가 김종국과 과거 사귀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국은 이날 방송을 통해 윤은혜와의 열애설에 대해 침묵한 이유는 밝혔지만, 과거 연인 사이였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없어진다는 김종국의 말과 달리 여전히 그들의 스캔들은 20년 동안 진행 중이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윤은혜 역시 김종국과 열애설 이후 그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윤은혜 소속사 대표가 화환 문구에 '유팔봉(유재석) 씨 책임지세요. 솔로 탈출'이라고 적어 궁금증을 유발하자 윤은혜가 "(유재석이) 내 이름을 너무 많이 팔았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 그간 유재석은 여러 예능에서 윤은혜의 이름을 자주 언급하며 김종국의 러브라인에 불을 지핀바 있다.

과거 윤은혜와 연인 사이였는지 아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김종국은 윤은혜의 결혼을 바라고 있다. 자신 또한 "2년 안에 결혼하는 게 목표"라며 결혼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둘 중 누군가의 결혼을 통해 길고 긴 스캔들의 끝을 맺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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