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범준 사기극 들통, 10억 아파트 증여 프로젝트 철회 ('현재는 아름다워')
[종합] 서범준 사기극 들통, 10억 아파트 증여 프로젝트 철회 ('현재는 아름다워')
서범준이 결혼 사기극을 털어놓고 최예빈과 이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수재(서범준 분)의 사기극이 드러난 가운데 가족들이 이를 감쌌다.

이날 李가네 어른들이 막내 수재와 유나(최예빈 분)의 발칙한 계약 결혼의 전말을 알게 됐다. 결혼해서 살게 될 아파트의 세입자 전세금까지 마련했다는 경애(김혜옥 분)에게 더 이상 손해를 입힐 수 없었던 유나가 모든 거짓말을 털어놓은 것.

경애는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끙끙 앓다, 집에도 안 들어오고 연락이 닿지 않는 수재가 걱정돼 결국 시아버지 경철(박인환 분)과 남편 민호(박상원 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아들이 혹여 나쁜 생각을 할까 걱정된 민호의 기지로, 형 현재(윤시윤 분) 집에 있던 수재의 위치가 드러났다.
[종합] 서범준 사기극 들통, 10억 아파트 증여 프로젝트 철회 ('현재는 아름다워')
수재는 결국 어른들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공무원 시험에 붙을 자신이 없었던 수재는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었고, 마침 어른들이 결혼 프로젝트로 내건 아파트는 기회였다. 파티셰 유학을 가고 싶었던 유나도 결혼 후 1억을 받기로 했다.

수재는 헬스장 경영으로 성공하면, 어른들도 이 모든 거짓말을 이해할 것이라 생각했고,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았다. 하지만 친구 창열이 배신하고 야반도주하면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종합] 서범준 사기극 들통, 10억 아파트 증여 프로젝트 철회 ('현재는 아름다워')
[종합] 서범준 사기극 들통, 10억 아파트 증여 프로젝트 철회 ('현재는 아름다워')
[종합] 서범준 사기극 들통, 10억 아파트 증여 프로젝트 철회 ('현재는 아름다워')
경철과 민호는 "잘못했다. 모든 걸 책임지겠다"며 용서를 구하는 수재를 "여기서 멈춰서 다행"이라며 달랬다. 하지만 경애의 입장은 달랐다. 막내를 믿고 지지했던 만큼 더 부아가 치밀었기 때문. 심지어 딸처럼 여겼던 유나도 수재 곁에 둬선 안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그 후 현재와 윤재(오민석 분)만을 소환해 가족회의를 연 어른들은 수재에게 사기 칠 용기를 준 건 10억이 넘는 아파트였을 것이라며, 결혼 프로젝트의 취소를 알렸다.

경철은 "우리가 애를 망친 것 같다. 이번 일로 너희들에게 창피하다"고 자책했고 현재와 윤재는 형제들만의 방식으로 상처받은 수재를 위로했다.

수재는 자신 때문에 비난을 감수하고 있는 유나를 위해 혼자 모든 걸 짊어지기로 했다. 돈 때문에 시작한 계약 연애였지만, 그 과정에서 유나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고, 사랑에 빠진 것.

수재는 유나에게 "너를 사랑하게 됐다. 네가 아니었으면 난 지금 여기 없다. 너는 좋은 사람이야. 나 같은 쓰레기 옆에 있으면 안돼"고 울면서 이별을 고했다. 유나는 "혼자서 어떻게 행복해"라고 울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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