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허섬세월  - 허삼부자 섬집일기'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허섬세월 - 허삼부자 섬집일기' 방송화면 캡처


허재, 허웅, 허훈 '허삼부자'가 섬 생활을 시작했다. 그 중 허훈은 입대를 앞두고 1분 1초가 아깝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첫 방송 된 JTBC 예능 '허섬세월 - 허삼부자 섬집일기(이하 허섬세월)'에서는 허재, 허웅, 허훈 부자가 녹도에 입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입대를 앞둔 허훈은 삭발에 나섰다. 허훈은 "내 머리 어떡하냐?"며 울상을 지었다. 허웅은 "지금 심정이 어때?"라고 물었다. 허훈은 "심장이 빨리 뛰는 흥분감"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허재는 "여러 가지 하네. 확 밀어버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재는 살짝 허훈의 뒤로 슬금슬금 갔다. 허훈은 "아빠가 밀려고 그러지?"라고 짚었다. 이어 "엄마 뒤에 가 있어요. 부담스러워"라고 덧붙였다.
/사진=JTBC '허섬세월  - 허삼부자 섬집일기'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허섬세월 - 허삼부자 섬집일기' 방송화면 캡처
허재는 "고등학생 같다. 이제 다 컸네! 군대도 가고"라고 말했다. 허재는 허웅에게 "너는 몇 월에 군대 갔었니?"라고 질문했다. 허웅은 "이때쯤 들어갔죠. 저는 조용히 들어갔죠. 엄마랑 둘이"라고 답했다. 허재 아내는 "(이번엔) 가야지. 애들 졸업식도 안 갔는데. 자기는 초중고 졸업식 때도 안 갔지"라고 설명했다. 허재는 "진짜 초등학교 때 졸업식 사진 하나도 없네"라고 했다.

허재가 '허섬세월'을 출연한 이유는 바로 두 아들과 시간을 보낸 기억이 없기 때문. 그는 그동안 못했던 아버지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허재는 허웅, 허훈보다 하루 먼저 섬에 입도했다. 허재는 도착하자마자 "섬이 예쁘네"라며 감탄했다. 또한 허재는 섬 주민으로부터 슈퍼와 식당이 없다는 정보를 얻었다. 이어 다른 주민들에게도 인사를 건네고, 텃밭 관리도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 "두 아들이 뭐길래"라며 힘들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두 아들을 위해 섬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허훈은 "최악의 조건이야. 엄마 없어. 아빠와 같이 자"라고 밝혔다. 허웅은 "진짜 최악이다"고 힘을 보탰다. 허훈은 "아빠 잠꼬대는 들어도 들어도 적응이 안 된다"며 미리 섬 생활을 상상했다. 일하고, 허재의 코 고는 소리에 잠을 못 자 밤샌다고. 허훈은 "무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웅은 "우리 셋이 뭉치면 안 될 건 없어.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했다. 이어 "가족끼리 이렇게 추억 쌓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덧붙이며 어머니를 찾았다.

허웅과 허훈은 배를 타고 허재가 있는 녹도로 향했다. 허훈은 배를 타자마자 허웅에게 폭풍 질문을 해 폭소케 했다. 허재는 두 아들을 기다리면서 수제 플래카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허웅, 허훈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삼부자는 전기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가던 중 허재는 "너희가 여기 관광객이고 난 현지인으로 운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풍경을 즐기다 보니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허훈은 "이런 뷰에 집이 있으면 6성급"이라고 했다.
/사진=JTBC '허섬세월  - 허삼부자 섬집일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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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자는 하루 전날 허재가 던져놓은 통발을 건졌다. 허재는 문어, 장어를 기대했지만, 통발에는 몇 마리의 게가 있었을 뿐이었다. 이에 허웅, 허훈은 실망한 표정이었다. 가장 큰 난관은 통발에서 게를 꺼내는 것이었다. 특히 허훈은 "운동선수는 손이 생명이다. 우리는 현역이고 아버지는 은퇴하셨으니까 아버지가 잡는 게 덜 위험하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통발에는 허재가 원한 장어가 들어있었다. 장어를 확인한 세 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집으로 돌아온 삼부자는 역할을 나눠 음식 준비에 나섰다. 허웅은 요리, 허훈은 게 손질, 허재는 장어 손질을 맡은 것. 요리를 맡은 허웅은 계속 허훈을 불렀다. 허훈은 "하나하나 다 찾으려고 해. 없으면 없는 대로 해"라고 말했다. 이어 허재에게 "형 도움 되는 게 1도 없어. 거의 짐이야"라고 했다. 하지만 허웅은 "하이라이트가 남았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삼부자표 첫 끼를 완성했다. 밥을 다 먹고 난 뒤 허재는 "운동만 하다가 섬에 오니까 어떠냐?"라고 물었다. 허웅은 "마음이 편안해", 허훈은 "힐링 되는 기분"이라고 답했다.

허재는 "네가 이제 군대 가는 날짜가 얼마 안 남았잖아. 아버지가 열흘 정도 같이 있자고 했잖아. 너네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또 물었다. 허웅은 "나는 상관없지. 갔다 와도 3주 있다가 훈련하면 되는 거고, 상관없는데 얘는 바로 군대 가야 하잖아"라고 했다. 허훈은 "1분 1초가 나한테 금 같은 시간인데. 여기에 투자하는 게 맞나? 아버지는 아들이랑 금 같은 시간을 보내겠지만 나는 금 같은 시간을 아버지한테 투자하는 게 맞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좋긴 좋은데 이게 맞는 건 거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JTBC '허섬세월  - 허삼부자 섬집일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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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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