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황금가면' 방송 화면.
사진=KBS '황금가면' 방송 화면.
나영희와 연민지의 끝없는 악행이 펼쳐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황금가면’ 17회는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수연(차예련 분)의 버팀목인 아버지 유대성(전인택 분)이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앞서 서유라(연민지 분)는 유대성을 찾아가 유수연의 불륜 사건의 진실이 담긴 증거를 얻기 위해 협상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유라는 협상 대신 사과를 요구하는 유대성을 계단으로 밀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계단 아래로 떨어진 유대성은 의식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유수연의 전화를 겨우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유라는 정신을 잃어가는 유대성의 휴대전화를 들고 도망쳤다. 그녀는 차화영(나영희 분)에게 자신과 유대성이 실랑이하다 그가 비상구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졌다고 거짓말하기도. 차화영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홍진우(이중문 분)와 결혼하기 전까지 유대성의 휴대전화를 줄 수 없다는 서유라의 배포를 마음에 들어 했다. 이어 차화영은 “내 며느리한테 피해 가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거다”라고 말하며 서유라를 다독였고, 그녀의 품에 안겨 몰래 미소 짓는 서유라의 모습은 섬뜩함을 안겨줬다.

다친 아버지를 본 유수연은 아버지의 사건 담당 경찰을 찾아가 철저한 조사를 부탁했다. 경찰서에서 나온 그녀는 아버지와의 마지막 전화통화를 떠올리며 차화영의 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홍진우를 만난 유수연은 “아빠 반드시 깨어날 거야. 그때 되면 왜 다쳤는지 왜 조작이라고 했는지 알게 되겠지”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반면 유대성의 상태가 호전돼 가자 서유라는 극도로 불안해했다. 이에 차화영은 “나는 하늘을 믿는다. 하늘은 항상 강자의 편이거든”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차화영은 김 실장에게 유대성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냉혹하게 “뒤탈 없게 처리해”라고 해 불안감을 드리웠다.

방송 말미, 유대성이 입원한 병실에 수상한 사람이 들어와 그의 산소호흡기를 뗐다. 유수연과 김혜경(선우은숙 분)은 병실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우는 노영지(이주은 분)를 만났다. 이어 병실에서 나온 의사에게 사망선고를 듣고는 오열했다.

이처럼 유수연은 차화영과 연민지의 끝없는 탐욕으로 인해 아버지까지 잃게 되며 또 한 번 비극을 맞았다. 그녀가 끊이지 않는 고난을 딛고 일어나 어떻게 변모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금가면’은 매주 평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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