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속' 김무준 (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 제공)
'너가속' 김무준 (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 제공)

차세대 라이징스타 김무준의 활약이 눈부시다.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에서 실력, 비주얼 모두 우월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육정환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은 것. 배역과 한 몸이 된 듯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신인답지 않은 캐릭터 소화력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극 초반 김무준이 연기하는 육정환은 상대를 향한 적의를 절대 숨기지 않으며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은 결코 참지 않는 ‘까칠한 스타’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육정환의 박태양(박주현 분)에 대한 적대감은 전 연인인 박준영(박지현 분)과의 사이에서 벌어진 사고에 기인한다. 사건 전에는 둘도 없는 친구였으나 준영이 사고로 배드민턴 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나게 되자 태양에 대한 정환의 감정이 우정에서 원망으로 변하게 된 것. 이후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며 해묵은 감정은 풀고 전과 같은 절친 사이로 돌아가게 된다.


이렇듯 과거와 현재, 오늘과 내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육정환이라는 인물의 온도 또한 ‘냉’에서 ‘온’으로 변모한다. 냉대, 무시, 반항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전의 감정선은 점차 존중, 이해, 배려와도 같은 색을 띄게 된다.


이처럼 ‘너가속’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육정환의 매력은 신예 김무준이 한층 돋보이게 했다. 김무준은 입체적이고 변곡점이 많은 인물을 다양한 톤과 몸짓, 섬세한 표정연기를 통해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가감 없이 표현해내며 육정환의 특징과도 같은 말투, 걸음걸이로 시청자들을 육정환과 ‘너가속’에 한층 몰입하게 만들었다. 또한 훤칠한 키에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은 ‘코트위의 왕자‘ 육정환에 제격이라는 평.


한편의 ‘육정환 성장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는 ’너가속‘. ’너가속‘을 통해 김무준 또한 차세대 ’라이징스타‘로서 힘찬 성장을 시작한 바, 앞으로 신예 김무준이 보여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무준이 출연하는 KBS 2TV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9일 오후 9시 5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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