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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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가 마지막 회까지 단 3회만을 남겨놓았다.


앞서 송제영 감독은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이라면 미리 예방 주사를 맞는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듯, 지금까지 공개된 에피소드는 마치 현명하게 결혼을 준비할 수 있는 교과서나 참고서가 됐다. 특히 예비부부의 N차 정주행을 유발하는 이유였다. 이에 ‘결혼백서’를 통해 본 결혼 ‘꿀팁’을 세 가지로 정리해봤다.


#. 한 번뿐인 결혼은 이렇게! 서프라이즈 이벤트 장인 이진욱

본격적인 결혼 준비 전 선행되어야 할 프러포즈. 이와 관련 ‘결혼백서’를 감상한 시청자들이 입을 모아 말한 것이 있다. 바로 “한 번뿐인 결혼 제대로 하고 싶다면 ‘서준형’(이진욱 분)을 참고하라”는 것. 사랑하는 연인 ‘김나은’(이연희 분)을 위해 프러포즈부터 브라이덜 샤워까지, 이벤트 장인의 면모를 뽐내며 여심을 저격했기 때문이다. 준형은 나은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레스토랑 스크래치와 화려한 요트 등 꼼꼼한 계획을 세웠고, “경제권 문제로 마음 쓰이게 한 게 미안하다”며 보통 신부 친구들이 한다는 브라이덜 샤워까지 직접 준비했다. 물론 프러포즈 과정에서 잊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고, 브라이덜 샤워도 카드 내역서를 들킨 최악에 타이밍에 진행됐지만 결국 감동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나은을 향한 준형의 진심은 ‘사랑꾼’이 되고 싶은 시청자들의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 결혼 준비는 싸움의 연속? 현명하게 싸우는 법

상견례가 끝나고 “우리는 남들처럼 싸울 일 없다”고 자신했던 준형과 나은. 그러나 공개된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듯, 두 사람도 엄청난 갈등을 겪었다. 경제권, 소비 패턴, 결혼식장, 예물과 예단 등, 서로 발맞춰 깨야 하는 엄청난 퀘스트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필연적으로 싸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 “준형과 나은처럼 현명하게 싸우라”는 게 경험해 본 시청자들의 당부다. 잘못한 사람은 진심 어린 사과를, 상대방은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라는 것. 특히 ‘결혼백서’를 통해 예비부부가 싸우는 주제를 미리 엿본다면, 사전에 가치관을 좁혀가며 조금 더 수월하게 결혼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첨언도 있었다.

#. 그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오픈할 건 오픈하자!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전에 오픈할 건 오픈해서 서로의 다른 생각을 맞춰가야 한다는 것. 일례로, 나은에게 큰 고민을 안겼던 주제인 ‘돈’이 있다. 이들 예비부부가 사귀는 2년 동안 얼마를 모았는지는커녕 얼마를 버는지조차 말한 적이 없었기에, 나은은 웨딩 박람회에서 마음에 드는 건 무조건 ‘결제’를 외치는 준형을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런 나은의 고민을 교훈 삼아, 결혼을 생각 중이라면 미리 돈이나 소비 패턴, 생활 습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꺼내기 어려운 주제이더라도 서로의 가치관을 알고 대처해야 큰 싸움 없이 웨딩마치를 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를 그린 ‘결혼백서’는 매주 월, 화, 수 오후 7시 카카오 TV에서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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