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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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백서’ 이진욱과 이연희가 결혼을 준비하는 가운데 또다시 대형 위기가 닥친다. 혼수라는 현안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신혼집 구하기를 둘러싸고 심상치 않은 양가 엄마 전쟁 제2막이 예고된 것.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 지난 8회에서 예랑이 ‘서준형’(이진욱 분)과 예신이 ‘김나은’(이연희 분)이 역대급 싸움을 매듭짓지 못한 채 헤어졌다. 예비 시모 ‘박미숙’(윤유선 분)은 좋은 마음으로 시간을 내 혼수 쇼핑에 동행했지만, 직장 상사와 함께하는 것처럼 불편했던 나은과 그런 그녀에게 섭섭함을 느낀 준형이 갈등을 빚은 것. “몇천 년을 이어온 게 고부 갈등”이라던 친구 ‘장민우’(송진우 분)의 조언에도, 그런 건 인터넷에나 올라오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준형은 나은과 엄마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경험하며 처음으로 결혼이 어렵다고 느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 사람 사이에 ‘겹악재’가 터질 예정이다. 신혼집 구하기에 미숙은 물론 나은의 엄마 ‘이달영’(김미경 분)까지 등판, 엄마 전쟁 리턴즈가 예고된 것. 달영은 오랫동안 부동산 중개업을 해온 전문가라는 점, 미숙은 신혼집을 마련해줄 당사자라는 점이 이번 갈등의 포인트. 9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혼수 쇼핑에 따라나선 미숙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달영의 뼈 있는 날선 대화가 오가고, 급기야 “오늘이 제일 싼 게 서울 집값”이라며 매매를 주장하는 달영에게 미숙은 “서울 집값은 지금이 꼭대기”라며 전세를 주장하며 맞선다.

이에 상견례, 예물과 예단 등을 거치며 미숙에게 서로에게 앙금이 남아있던 양가 어머니 달영과 미숙 사이에서 준형과 나은은 또다시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린다. 또한 아직 남아있는 갈등의 불씨를 완전히 끄지 못한 예비부부에게도 이 상황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결국 준형의 입에서 “또 시작이네”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 것. 신혼집 구하기에 나선 예비부부와 두 엄마의 결혼 준비 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또한 준형과 나은이 얼마 남지 않은 퀘스트를 해결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결혼백서’ 제작진은 “양가 어머니의 싸움이 자식의 싸움으로 번질 예정”이라고 귀띔하며,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겪는다는 결혼 전 전쟁은 준형과 나은도 거쳐야 할 관문이다. 그동안 서로 이해하고 참아왔지만 묵어왔던 감정이 점점 터져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쓸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 ‘결혼백서’ 9회는 8일 수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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