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가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6일 유튜브채널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은혜씨의 30년 삶, 우리들의 블루스.. 인터뷰 40분 풀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는 정은혜와 그의 어머니 장차현실이 출연했다. 정은혜는 "캐리커쳐 작가이자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하지민 분) 언니 역을 맡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계기를 묻자 정은혜는 “노희경 작가님이 내 전시회에 와서 섭외를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장차현실은 "저희를 찾아 오셔서 이번 드라마에 이런 발달장애인이 좀 녹아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했다. 그거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더라. 그래서 우리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다 들려드렸다. 발달장애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이라든지, 소소한, 아주 이렇게 말하기 힘든 에피소드 이런 것도 다 말씀드리게 되고 순순히 털어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정은혜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배우님들과 같이 해보고 싶었고 실제로 만나니까 설렜다”고 말했다. 가장 설렜던 배우를 묻자 정은혜는 김우빈을 첫 번째로 꼽고 이어 차승원과 이병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은혜는 "이병헌 선배는 아내가 있으니 너무 좋아하면 안 된다. 나보다 대선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사를 외우는데 어렵지 않았냐고 묻자 정은혜는 "별로"라고 말했다. 장차현실은 “드라마를 보다 보니 은혜가 거기 그냥 있었다. 30년 넘게 산 시간을 노 작가님은 순식간에 캐치해서 그 사람을 그대로 녹여내셨다”고 감탄했다.

이어 장차현실은 “한지민 배우님이 원래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하셨더라. 사람들에게 은혜를 설명을 할 필요가 없더라. 촬영 현장에 은혜가 있을 때 걱정이 안 됐다. 대사를 놓치거나 화장실 가고 싶다는 상태 등을 금방 캐치하더라. 놀라웠다”고 말했다.

정은혜도 한지민과의 호흡에 대해 “괜찮았다”고 밝혔다. 재밌었던 일화를 묻자 그는 "공항에서 이별하는 장면과 김우빈과 같이 술 마시는 장면, 한지민이 공항에서 데리러 올 때" 등을 꼽았다.

장차현실은 "촬영 중간에 은혜 생일이 있었다. 김우빈, 한지민이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해줬다. 그게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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