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붉은단심' 방송 화면.
사진=KBS '붉은단심' 방송 화면.


장혁과 박지연의 관계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11회는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특히 적의(翟衣, 왕비의 법복)를 갖춰 입고 정전으로 향하는 최가연(박지연 분)과 유정(강한나 분)이 마주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6%까지 치솟았다.

11회에서는 이태(이준 분)가 기우제 도중 피를 토하고 쓰러졌고, 그가 깨어날 때까지 수렴청정에 나서려는 최가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가연은 가마에 불을 질렀고, 또다시 행렬을 준비하면 그땐 자신이 죽을 것이라며 박계원(장혁 분)을 협박했다. 대비답지 않다는 좌상의 말에 그녀는 “꽃으로 살다 뒷방 늙은이로 죽느니 차라리 칡넝쿨이 되는 게 낫겠지요”라며 궁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밝혔다.

이태는 조원표(허성태 분)를 불러 유정의 목숨이 위험했던 그날에 대해 넌지시 물었다. 이에 불안함을 느낀 조원표는 곧바로 유정을 찾아가 사죄했고, 대비가 모든 소행을 꾸몄다고 고했다. 궁지에 몰린 최가연은 혜강(오승훈 분)을 찾아갔고, 자신의 소망을 이뤄달라 간곡히 청했다.

이태는 계속해서 내궁을 습격한 자들의 배후를 알아내려 했고, 현장에 유정과 함께 있던 똥금(윤서아 분)을 불러 조연희(최리 분)가 지시한 일인지 물었다. 사실을 알고 분노한 이태는 조연희를 찾아갔고, 그녀에게 서늘한 경고를 날려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유정은 대비를 감싸는 박계원과 의견 대립을 빚었고, 그녀의 화를 누그러트리기 위해 좌상이 낙향한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정을 통해 박계원의 낙향 소식을 듣게 된 최가연은 곧장 좌상과 만났다. 그에게 따져 묻는 대비와 그녀를 다독이는 박계원, 그리고 사흘만 기다려달라는 최가연의 말에 무언의 동의를 표한 좌상의 모습에서는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사흘 뒤 기우제 날, “요승아 진정 내 소망을 이뤄줄 수 있느냐?”라는 대비의 말과 염불을 외우는 혜강의 모습이 교차되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같은 시각, 대신들과 사직단에 나선 이태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기뻐할 겨를도 없이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이태가 누워있는 대전으로 향한 최가연은 국본이 비어있는 동안 자신이 수렴청정 하겠다고 선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그녀가 “나는 대비로 조선을 군림하려 한다. 그러니 주상을, 내 아드님을 죽여다오”라고 혜강에게 부탁했음이 드러났다.

방송 말미, 적의를 갖춰 입은 대비는 조정의 동의 없이 수렴청정에 나섰고 박계원은 그녀를 막으려 했다. 좌상의 제지에도 대비는 정전으로 향했고, 두 사람의 시선이 팽팽히 맞붙었다. 박계원은 최가연에게 제발 멈춰달라며 눈물로 호소했지만, 그녀는 “내가 좌상의 조선을 부숴 보려 합니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분노가 극에 달한 박계원은 “아무리 마마라 해도 감히 이 나라 조선을 부수겠다는 말을 그 입에 함부로 담는다면 내 마마를 폐위 시킬 것이오”라고 소리쳤다. 좌상과 대비의 시선이 격렬히 맞붙는 가운데, 대신들이 모여 있는 이태의 대전으로 향한 유정은 “전하께서 깨어나셨습니다”라고 거짓을 알려 어떤 파문을 불러올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붉은 단심’ 12회는 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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