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30년지기 상겸이와 캠핑"
일본에서 온 귀신 '캐려유'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기안84가 30년지기 친구와 캠핑을 다녀왔다.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일본에서 오신 캐려유님과 캠핑을 함께(절대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기안84는 "정말 오랜만에 캠핑을 왔다. 내 30년지기 친구이자 우리 회사의 직원이셨던 김상겸 씨와 함께 왔다"고 운을 띄웠다. 친구 김상겸 씨는 "제 2의 기안84라고 보면된다. 기안84의 통장, 공인인증서, 체크카드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상겸이가 회사를 다닐 때 경리 업무까지 했다. 상겸이가 마음만 먹으면 진짜 난 X털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캠핑 도구를 꺼내기 시작한 두 사람. 텐트를 치던 기안84는 상겸 씨에게 "너 캠핑 간 적 있지 않냐?"라고 질문했다. 상겸 씨가 "옛날에 너랑 낚시"라고 말하자 기안84는 "아 귀신 본 날"이라고 했다.

상겸 씨는 이에 "저 친국 공황장애가 그 때 생겼다"고 했고, 이를 듣던 기안84는 "귀신 붙었다니까 그 때 거기 가서"라며 "오늘 그 귀신을 떼어낼 것다. 친구랑 나랑 분신사바 하면 소환을 잘한다. 소환 한 번 하겠다"고 장담했다.

기안84와 상열 씨는 캠핑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속내를 고백했다. 기안84는 "이제 진짜 연락하는 친구는 애 밖에 없다. 살아지는 공감대가 달라지다 보니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연락을 안 하게 된다"고 밝혔다.

밤이 되고 예고했던 '분신사바'를 시작했다. 기안84는 "난 상겸이랑 꽤 했다. 근데 아직 겁이 난다. 장난으로 하면 귀신 옮는다"고 말했다.

주문을 외우며 귀신을 부르는 두 사람. 상겸 씨는 "당신은 지금 여기 오셨나요?"라고 물어봤다. 기안84는 웃으면서 "힘 주지마"라고 했다.

이들은 귀신에게 "이름이 뭐냐?"고 질문했고 공책에 써져있던 한글을 통해 '캐려유'라는 이름을 알았다. 기안84는 무서운 나머지 "그냥 돌아가 주면 안 되겠냐?"고 전했고, 캐려유는 동의를 표했다. 기안84와 상겸 씨는 종이를 태우면서 캐려유를 떠나 보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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