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소유진이 결혼 허락받기 위해 한 달에 15kg 감량한 백종원의 눈물겨운 노력을 밝혔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아내이자 배우 소유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0살, 소유진을 신인 시절부터 봐온 신동엽은 “그때와 정말 똑같다”며 자료 화면을 소개했다. 공개된 화면엔 21살 소유진의 인터뷰 모습이 담겼다. 그는 10년 후 자기 모습에 대한 질문에 “10년 후에는 제가 31살이구나”라며 “결혼을 했을 거다. 저는 결혼을 좀 일찍 하고 싶다. 자녀를 빨리 두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예언한 대로 다 됐다”고 놀라워했다. 서장훈은 “남자다운 남편을 만나 만 31세에 결혼하셨다”고 설명을 보탰다.

백종원의 별명은 ‘요섹남’. 이밖에 섹시해 보일 때가 언제인지 묻는 말에 소유진은 한참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리할 때가 제일 멋있어서 자꾸만 구경하게 된다”며 “진짜 멋있다”고 칭찬했다.

서장훈이 “요리할 때 말고는 없냐”고 묻자, 소유진은 “요리를 맨날 해준다. 혹시 안 멋있을까 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신혼 때 남편에게 요리를 해줄 때 맛없다고 하면 어떡하나 스트레스는 없었는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소유진은 “신혼 때는 제가 거의 제자처럼 지냈다”며 “뭘 알려주는 걸 좋아하고 음식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을 제일 예뻐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에게 요리를 배운 후 남편이 출근하면 그걸 복습한다. 그 과정을 남편에게 보여주면 그걸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서장훈은 “약간 ‘골목식당’ 같다”고 해 공감을 자아냈다.

소유진의 요리 솜씨는 어떨까. 그는 “잔소리를 첨가하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9년 차가 됐으니까, 예전에는 ‘네 여보’ 했다면 이제는 ‘먹지 마!’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이 일관성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화난 모습을 자주 본다”며 “예를 들면 냉장고에 콩나물이 있는데 또 사면 ‘이리로 와봐! 이게 뭐야!’하며 화를 내는 표정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콩나물 사는 게 아침부터 혼날 일이냐”며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일이 있었다. 주꾸미를 냉장고에 넣어봤더니 재료가 좀 물러졌다. 그래도 남편 취향에 맞춰 요리해 내놨는데 ‘이거 뭐여’ 라고 하더라”라며 “그냥 하지 말 걸 오늘 아침에도 그것 때문에 혼났다”며 울상을 지었다.

서장훈은 "백 선생님과 결혼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응은 어떠셨냐?"라고 물었고 소유진은 "아버지는 그냥 항상 제 편을 들어주셔서 좋다고 하셨다. 엄마가 반대를 좀 하셨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소유진은 “나이 차이도 그렇고, 당시 사업하는 예비 사위에 불안함도 있었다. 그때는 지금보다 20kg 정도 더 쪄있었다. 너무 살이 찐 것도 엄마는 싫다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또한 소유진은 "남편이 '나이는 어쩔 수 없지만, 사업 정말 열심하고 있다. 살은 빼겠습니다' 이러더니 한 달 만에 15kg를 빼 오더라"라며 "식장에 들어갈 땐 완전히 뒤태가 날씬했다. 카리스마까지 느껴지더라. 그걸 보고 엄마가 마음을 여신 것 같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소유진의 모친은 이들의 결혼을 울고불고 반대했다고. 신동엽은 “상견례 가는 길에 차에서 내려 갑자기 대성통곡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소유진은 “엄마가 내린 게 아니라 운전 중에 대성통곡하시다가 저랑 아빠한테 내리라고 소리치셨다”며 “아빠랑 나는 택시 타고 갔는데 안 올 것 같던 엄마도 결국 오셨다”고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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