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2'(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2'(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이혼2' 일라이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는 일라이가 지연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연수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너는 아직 30대잖아. 젊고 아기도 더 가질 수 있는 나이잖아. 재혼 생각 안 해봤어?"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일라이는 "당연히 생각해봤지"라면서도 "우리 결혼할 때 아이 낳을 때도 축복 받지 못했는데 그걸 두 번 할 자신이 없어"라며 "재혼할 생각 없어. 난 지금이 좋아"라고 밝혔다.


그러자 지연수는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야?"라며 "돈 너무 많이 써. 배달 음식 너무 많이 시켜"라고 받아쳤고 일라이는 "나도 진짜 (배달음식) 그리웠어. 바로 와. 너무 신기해. 너무 편해. 어떻게 10분 만에 와? 제육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일라이는 곧 진지한 태도로 "그때 미국에 들어갔을 때 내가 이혼하자고 했던 거 지금 돌아보니 내가 욕심이 너무 과했나? 생각하게 되더라고. 어쨌든 내 엄마잖아. 너랑 안 좋았을수도 있지. 그런데 우리 부모님을 좋아해야 한다고 강요를 하고 좀 생각이 짧았던 거지. 생각은 짧은데 자존심까지 내세우니 이렇게까지 온 느낌. 내 자존심을 못 버려서 미안해"라며 지연수의 손을 잡았다.


또한 일라이는 "왜 갑자기? 사실은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미국에서도 계속 생각하고 있었고.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몰랐던 거지. 느끼고는 있었지만"이라며 지연수의 마음을 읽고 진심 어린 사과를 이어갔다.


이를 가만히 듣던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한 달동안 같이 지내면서 서로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게 있잖아. 나도 물론 마음으로 느꼈지. 이 사람이 후회하고 있구나. 미안해 하고 있구나. 당연히 그런 마음을 느낄 때 있었지"라며서 "다 싫고 다 미웠던 건 아니야 고맙고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어. 네가 없었다면 민수도 없었을테니까 그 부분은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라고 말해 화하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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