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한유미, 젓가락 때문에 혼나"
한유미 "젓가락질 결국 가르쳐"
사진=E채널 '노는언니2' 방송 화면
사진=E채널 '노는언니2' 방송 화면
'노는언니2'의 언니들이 배구로 짜릿한 명승부를 펼쳤다.

지난 24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E채널 '노는언니2'에서는 배구선수 양효진, 황연주, 김연견이 등장했다.

이날 벽에 대고 배구공을 내리치는 벽 미팅 게임, 언더 핸드로 벽에 튕기는 연습 등 기초 훈련을 마친 언니들은 팀을 나눠 배구 게임을 펼쳤다.

한유미, 황연주, 박세리, 김은혜, 정유인는 '보라팀'. 양효진, 김연견, 김성연, 장은실, 김희정은 ‘주황팀’이 됐다.

'골프 레전드' 박세리는 의외의 재능을 보였다. 그는 일명 ‘공.길.이(공이 가는 길을 아는 이)’ 능력을 드러내며, 상대편의 빈 곳에 공을 떨어뜨리는 플레이를 했다.

김은혜 역시 키를 활용한 공격을, 정유인과 김희정은 강력한 서브로 게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결과는 ‘보라팀’이 15:13으로 최종 우승을 가져갔다.

이후 언니들은 몸보신을 위해 직접 요리에 나섰다. 몸보신 메뉴는 삼계탕. 박세리는 "몸보신을 시켜주겠어. 선수들 위생을 위해서 깨끗이"라며 능숙한 솜씨로 닭을 손질했다.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언니 한유미는 후배 배구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양효진은 "식당에 오랜만에 있으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한유미는 "왜냐면 얘가 (식당에서) 제일 늦게 나왔다. 밥을 진짜 천천히 먹어"고 회상했다.

양효진이 "어릴 때 내가 젓가락질을 못 했다. 그때 유미 선배한테 혼났다. 왕고 언니니까 아무 말도 못 하고"라 이야기하자 한유미는 "그래서 밥 먹을 때마다 젓가락질을 가르쳤다"고 고백했다.

한유미는 "결국 그래서 젓가락질을 배우지 않았느냐. 지나고 나니 훨씬 좋지 않아?"라고 물었고, 양효진은 "맞다. 잘 배웠다. 언니가 생각보다 예의범절을 중요시한다. 어쩔 수 없이 옛날 사람"이라며 웃음 지었다.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는 도중 삼계탕이 완성됐다. 맛을 본 박세리는 "진짜 그거 같다. 오래 끓이면 진하게 나오는 삼계탕이다. 국물이 진짜 말이 안 된다. 신세계다"라며 자화자찬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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