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탁구나!' (사진=방송 화면 캡처)
'올 탁구나!'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박은석이 tvN ‘올 탁구나!’에서 준결승전 복식 경기에서 승리하며 ‘올탁구나’팀의 골든라켓 챔피언십 결승전 진출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올 탁구나!’ 최종회에서는 6개월에 걸친 탁구대장정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올 탁구나!’는 피 말리는 접전과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골든라켓 챔피언십 준결승에 이어 결승전에 진출해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다.

‘대기만성 올탁이’ 박은석은 예선전 단식경기와 준결승전 복식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올스타’ 박현빈과의 예선 5경기 단식 경기에서 몸이 덜 풀린 듯 아쉽게 패한 박은석은 스스로를 자책했다. ‘올탁구나’ 팀은 5승 2패로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올탁구나’ 팀은 ‘오탁후’ 팀과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고, 3경기를 마쳤을 때 1승 2패의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올탁구나’ 팀의 4경기 출전 선수는 박은석과 이진봉 콤비였다. 두 사람은 어떻게든 승리해 결승전으로 가는 길목을 열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출격했다.

박은석은 예선전에서 패배한 후 바스라진 멘탈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다. 상대팀의 위력적인 서브를 받아 치려고 시도했고, 첫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시킨 후 이어진 공격에서 드라이브로 연속 득점하며 ‘대기만성 올탁이’ 박은석의 귀환을 알렸다. 치열한 접전 끝에 박은석의 활약으로 1게임을 승리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 연이은 실책으로 점수는 순식간에 4점차로 벌어지며 ‘올탁구나’ 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 때 박은석의 대활약이 시작됐다. 박은석의 서브 득점과 공격 득점이 터져 나왔고 순식간에 점수를 8:9까지 따라잡으며 초박빙 승부로 만들었다. 8:10 상황에서 박은석이 보여준 ‘파리채 스매시’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고, 박은석의 탁구실력이 또 한 번 진화했음을 보여줬다. 접전 끝에 두 번째 게임은 ‘오탁후’ 팀이 승리하며 듀스 게임으로 돌입했다.

듀스게임은 한 점차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치솟게 했다. 13:14로 상대팀이 1점만 더 내면 ‘올탁구나’가 패배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박은석에게 서브권이 왔다. 박은석의 정확한 서브에 이어 이진봉의 기습 드라이브 공격이 성공했고 14:14를 만들었다. 16:15로 한 점만 더 내면 ‘올탁구나’ 팀이 승리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이진봉은 박은석에게 ‘회전 서브’를 제안했다. 호흡을 고른 박은석은 작전대로 회전 서브를 넣어 상대팀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범실을 이끌어내며 4경기를 승리했다.

5경기에서 강호동이 승리하며 ‘올탁구나’팀은 결승전에 진출했고, 무패를 자랑하는 막강한 상대 ‘탁미남’ 팀을 상대로 4전 1승 3패를 거두며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박은석은 “탁구 너무 힘들어요”라며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다고 고백한 후 “근데 다음날 또 치고 싶고.. 그 손맛 느끼고 싶고 소리 타닥타닥”이라며 탁구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찐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박은석은 탁구에도 온 힘을 다 쏟아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예선전 단식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의 상처를 극복하고 복식 경기에서 새로운 에이스로 각성하며 팀의 결승행에 힘을 더한 박은석의 모습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뭉클하고 짜릿했다.

한편 국내 최초 본격 탁구 예능 tvN ‘올 탁구나!’는 지난 16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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