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정찬성이 은퇴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고백한 가운데 추성훈이 그를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추성훈이 사부로 출연한 가운데, 코리안 좀비로 불린 정찬성이 출연했다. 이에 ‘집사부일체’ 멤버 김동현까지 K격투기 신화를 쓴 3인방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앞서 정찬성은 UFC 두 번째 타이틀 매치에서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패배했다. 이에 은퇴와 재도전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는 정찬성. 그는 "마음을 제일 많이 다쳤다. 평생 이것만 보고 운동했는데 꿈이 멈추니까 다 잃은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찬성은 "은퇴를 결정하기엔 격투를 너무 좋아하고, 실력을 제대로 못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가도 지난 9년 생활을 떠올리면 죽을 것 같은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런 생각이 계속 반복된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정찬성이 느끼는 부담감을 이해했고, 추성훈도 "매 경기가 챔피언십"이라고 공감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정찬성은 추성훈에게 “몸이 너무 아프다. 어깨, 코, 눈, 무릎, 손목 다 수술했다”며 부상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해했다.

추성훈은 "생각해 보니 수술을 10번 넘게 했다. 안 다치게 하면 운동이 안 된다. 요즘엔 아무것도 안 해도 다친다. 그래도 좋아하니까 하는 거고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거다. 아파도 할 수 있고, 하고 싶으니까. 저도 이번에 '시합 지면 은퇴할까' 생각했지만 인생의 한 페이지다. 다쳐도 한 페이지다. 길게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정찬성을 위로했다.

이에 추성훈은 “나도 근육이 끊어졌다"며 근육 파열을 고백하며 "(팔로 드는 게) 잘 안 된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수술을 10번 넘게 했다. 하지만 안 다치면 또 운동이 안 된다. 온몸을 바쳐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추성훈은 “경기 준비 비용만 1억이 넘는다. 훈련 비용부터 해외 체류비까지 협찬 아닌 모두 자기 돈”이라고 밝히기도.

'아내 사랑만큼은 내가 챔피언이다'라는 질문에 추성훈, 김동현은 천천히 일어났고, 정찬성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아내가 촬영장에 와 있다"며 "전 우정인 것 같다. 친구처럼 재밌게 사는 건 누구도 우릴 못 이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동현은 "당연히 내가 제일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한다"며 영혼 없이 말했고, 추성훈은 "만난 지 오래돼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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