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뭉쳐야 찬다2' 방송 화면
사진=JTBC '뭉쳐야 찬다2' 방송 화면
'뭉쳐야 찬다2' 안정환 감독이 슬럼프를 겪고 있는 이장군에게 조언했다.

지난 15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2'에서는 스승의 날을 맞아 감코진 안정환과 이동국, 조원희를 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날 스승들을 위해 카네이션을 선물한 '어쩌다벤져스'. 김동현은 "저희가 직접 준비했다. 손으로 한 땀 한 땀 오렸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진짜 제대로 된 선물을 준비했다. 헤쳐 모여"라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김동현은 "'뭉쳐야 싱어즈' 팀을 결성했다. 가창력보다는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스승의 은혜'를 불렀다.

이동국은 노래를 듣고 "스승의 날에서 노래를 불러보기만 했지, 받아본 것은 처음이다. 쑥스럽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잘해준 것도 없는데..."라며 감동했다.

이후 안정환은 선수들과 개인 면담 시간을 갔었다. 안정환은 이장군과의 면담에서 "요즘 어때?"라고 운을 띄웠다.

이장군은 머뭇거리는 모습과 함께 "요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처음에 시작할 때는 공격이 잘 되고, 골도 잘 넣고 하다 보니까 계속 잘할 줄 알았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 팀들도 이제 수준이 올라가니까 버거움도 느끼고, 뭔가 팀이 질 때마다 제가 골을 못 넣어서 지는 거 같고"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안정환은 "카바디에서도 그렇지만 이기면 모든 게 다 좋아 보인다. 근데 지면 이유를 찾아 이게 부족했나, 아니면 내가 뭘 잘못했나"라고 공감한다.

그는 "그런데 그런 거를 계속 찾다 보면 계속 깊숙이 밑으로 들어간다. 나는 스트라이커를 계속해봤기 때문에 진짜 욕을 많이 먹어봤다. 욕을 먹고 그것에 빠지는 순간 헤어 나올 수 없다"며 자기 경험을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우리 팀이 그때 당시에 탄력을 받아서 올라갈 수 있었다. 그건 장군이의 공이 크다. 장군이의 포지션을 바꾼 것도 슬럼프가 길어지니까 팀 자체로도 안 좋고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변경했다"며 격려했다.

이장군의 "감독님은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안정환은 "주위의 이야기를 들으면 동요돼서 절대 안 된다. 나도 욕 엄청나게 먹었다. 나는 신문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봤다. 우리가 밖에서 뭐라고 하는 것은 좋아질 수 있으니까 하는 것. 계속 그렇게 생각하면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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