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KBS2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홍성흔·김정임 부부가 댄스스포츠에 도전했다. 취미로 배우기 위해 나섰다가 대회 출전까지 바라보게 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댄스 스포츠를 배우는 홍성흔·김정임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홍성흔의 처형이 집을 찾아왔다. 홍성흔은 "나는 처형 없었으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 나를 너무 잘 챙겨준다"라며 고마워 했다. 이에 김정임은 "그래서 내가 오지 말라고 한다. 잔소리를 너무 한다"라고 말했다.

처형은 "홍서방이 진짜 잘하고 열심히 하지 않냐. 그런 홍서방이 제부가 됐을 때 진짜 좋았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처형은 "그런데 지난번에 심진화 부부가 나왔을 때 정임이가 뽀뽀 했는데 왜 입을 닦았냐"라며 "정임이가 싫은거냐, 스킨십이 싫은거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황한 홍성흔은 "다 보셨냐"라며 "립스틱이 좀 진했다. 흥분해서 침이 너무 많았다"라고 아무말 대잔치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를 지켜본 MC 김지혜·박준형은 "4년 만의 뽀뽀가 어색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봤다. 김지혜는 "저희 부부도 처음에 불타올랐지만 아이 낳고 권태기 오면서 어색해졌다"라며 "내 몸이 이렇게 있고, 뽀뽀할 수 있는 입술이 있는데 이러고 있으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노력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지혜는 일명 '부부예약제'를 언급하며 "박준형 씨가 예약 없이, 약속 없이 만나려고 하면 당황한다. 그러지 말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문자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준형이 "그래도 많이 어색하다"고 말하자, 김지혜는 "이겨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홍성흔의 처형은 "정임이 화나서 한강 가게 만들고 왜 그러냐"라며 "집에선 게임을 왜 그렇게 많이 하냐. 지난번엔 보니까 댄스까지 하러 가더라"라며 폭격을 쏟아부었다. 홍성흔은 "방송 볼 때 '남편이 너무 하네' 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남편이 나인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성흔은 댄스학원을 찾았던 것을 떠올리며 "대회를 준비하라더라"라고 알렸다. 그러자 처형은 "그거 하다가 바람 난 사람 숱하게 많이 봤다"라며 버럭했다. 홍성흔은 "제가 바람날 호르몬 수치는 아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지혜는 "홍성흔 호르몬 수치가 3.69다. 우리 박준형 씨는 몇이냐"라고 하자, 박준형은 "3"이라고 자신없게 말했다. 이지혜는 "힘내라. 3.69면 높은거다"라고 말했다.

처형은 김정임에게 "부부끼리 (댄스를) 같이 해라"라고 권유했다. 김정임은 "성향에 진짜 안 맞는다"라며 사양했다. 그러자 처형은 "어릴 때 나이트클럽 자주 가지 않았냐"며 "집에 담 넘어 다녔다"라고 폭로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홍성흔은 "자기가 나랑 댄스 스포츠를 함께 하면 게임을 줄이겠다"라고 약속했다. 그 말에 김정임은 결국 홍성흔과 댄스를 배우기로 했다.

김정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부부가 취미생활을 같이 해야하는 건 진리라고 생각한다. 마음은 해주고 싶은데 제 성향에 맞지 않아 고민된다"라고 고백했다.

홍성흔·김정임 부부는 박지우 댄스 스포츠 선수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김웅겸. 엄혜리 프로선수의 시범이 이어졌고, 홍성흔과 김정음 부부는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후 박지우 선수는 두 사람에게 대회 출전을 권유, 김정임은 당황해 했다.

김정임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한 번만 해보고 싫으면 안 해도 되다고 해서 왔는데 대회를 나간다고 하더라.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하소연했다.

부부는 차차를 배우기로 했다. 홍성흔은 엄혜리 선수 앞에 서자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모르겠다"며 부끄러워 했고, 김정임은 "좋단다 아주"라며 째려봤다.

또한 박지우와 김정임이 손을 꼭 잡는 모습에 홍성흔은 "기분이 안 좋다. 손을 왜 그렇게 잡냐. 선생님이 스킨십이 너무 많다"라며 매를 들었다. 김정임은 "자기도 좋아 죽으면서 왜 나만 견제하냐"라며 버럭했다.

홍성흔은 박지우와 김정임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까지 질투했다. 박지우는 스킨십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김정임은 "느껴진다. 선생님 손을 잡으면 스킨십 같다"라고 털어놨다. 홍성흔은 "많이 외로웠구나"라며 혀를 찼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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