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MBC '무한도전'의 NFT 프로젝트 '두 번째 전시' 가 열린다.

오늘(12일) 막을 올린 두 번째 전시는 MBC '무한도전'의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편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2008년 6월 방송된 '무한도전'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 편은 단 하나의 진짜 돈 가방을 놓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배신 속에서 서로를 추격하는 내용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추격전의 시초, 레전드 편으로 손꼽히고 있다.

MBC는 지난 3월 ㈜아트토큰(대표 홍지숙)과 NFT 플랫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방송 IP를 NFT 아트로 전환, 지속 성장 가능한 NFT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앞서 지난달 13일부터는 '무한도전' '극한알바'와 LAYLAY 작가의 NFT 전시회가 열렸다.

'무한도전'이 성태진 작가를 만나 새롭게 탄생한 작품은 7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이 태권브이, 마징가 제트, 다스베이더, 그레이트 마징가, 배트맨, 아이언맨으로 등장한다. 유재석을 대신하는 태권브이와 그의 친구들이 검은 정장을 입고 돈 가방을 찾기 위해 자력갱생하는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다.

성태진 작가는 모노타이프(monotype) 판화, 즉 에디션 없이 단 한 점의 작품을 목판으로 조각하는 작업을 한다. 그림과 글을 조각칼로 파내고 새긴 후 그 위에 형광색과 원색으로 채색한다. 그의 작품 속에는 어린 시절의 영웅이었던 태권브이가 꿈이 사라진 시대의 청년 백수의 표상이 되어 파란 운동복을 입고 등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태진 작가의 태권브이와 다른 영웅들이 '무한도전'의 멤버가 되어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 콘셉트로 골목골목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성태진 작가의 실물 작품 관람은 물론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 콘셉트로 제작된 NFT 작품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짧은 털실을 촘촘하게 박아 만드는 터프팅으로 제작된 특별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미래 기술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는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작품에 유일한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해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방송 콘텐츠와 전문 작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NFT 작품인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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