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진=KBS 2TV)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꽉 잡은 ‘현재는 아름다워’가 이번에는 예쁜 미소가 꼭 닮은 배다빈, 박지영, 이주실의 3대 모녀 케미를 예고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1인 가구부터 3대,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그리고 입양 가족까지 다채로운 가족들의 삶을 그려내며 아름답고 재미있는 무공해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7일) 본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미래(배다빈)의 엄마 수정(박지영)과 외할머니 미영(이주실)이 다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는 아름다운 순간을 공개했다. 시밀러룩을 차려 입고 셀카도 찍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3대 모녀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알츠하이머로 요양원 생활을 하고 있는 미영이 오랜만에 딸과 손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들 3대 모녀는 보기 드문 케미를 선보였다. 먼저 미래와 수정은 누구보다 가까운 모녀 사이. 서로에게 숨기는 비밀은 물론 못하는 이야기도 없을 정도다. 미래가 혼인취소 소송으로 만난 변호사 현재(윤시윤)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이야기 한 사람도 바로 엄마 수정이었다. 수정 역시 언제나 미래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엄마 미영과 함께 사는 문제로 속이 상했을 때도, “엄마 기분 나쁘면 나도 기분 나빠져. 감정전이가 금방 된다”며 수정을 꼭 안아준 미래였다.


반면 입양으로 맺어진 모녀 수정과 미영 사이엔 알게 모르게 넘지 못하는 선이 있고, 그것이 서로에게 상처가 됐다. 수정은 추한 모습 보일까 항상 조심하는 것 같은 엄마가 서운하고, 미영은 은혜를 갚고 싶어 하는 딸이 서운하다. 요양원에서 홀로 지내는 엄마가 걱정돼 같이 살자고 제안했건만, 미영이 일언지하에 이를 거절하면서 두 사람의 이런 생채기가 드러나기도 했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해지면서, 딸의 시어머니 정자(반효정)는 모르는 입양 사실을 혹여 자신도 모르게 말할까 두려운 미영의 결정이 수정의 가슴을 후벼팠다.


하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 엄마와 딸을 걱정하고 위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한 이들 모녀 3대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예정. 함께 사는 문제로 미영과 언성을 높인 적 있는 수정이 미래까지 대동한 것으로 보아, 한집 살이 해결책을 찾아낸 것인지 역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실제 이 장면을 촬영할 때, 배다빈, 박지영, 이주실, 세 배우가 진짜 모녀처럼 서로를 다정하게 챙기며 나들이를 즐겼다. 똑같은 옷까지 맞춰 입으니 진짜 닮은 것 같더라”라는 후기를 전하며 “모녀 3대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대해달라. 더불어 수정이 그토록 원했던 엄마와의 한집 살이가 시작될지 역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는 아름다워’ 11회는 7일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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