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진=KBS 2TV)

‘자본주의학교’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경제 수업이 펼쳐졌다.


1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서경석, 윤후, 준희-준욱 형제의 경제생활이 펼쳐졌다.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활동을 펼치며 진짜 돈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먼저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며 화제가 된 서경석이 ‘자본주의학교’ 첫 어른 학생으로 입학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불규직한 수입,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공인중개사를 준비한 서경석. 빠르게 변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그의 삶이 ‘자본주의학교’의 교훈과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자본주의 공부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 전문가 서경석의 등장에 ‘자본주의학교’ 스튜디오도 떠들썩했다. 이어 병아리 공인중개사 서경석의 인생 첫 발품 기부 현장이 펼쳐졌다. 그가 만난 첫 번째 의뢰인은 바로 전(前) 야구 선수 최준석. FA 계약도 성공하며 수십억 연봉을 받던 그지만, 지인의 사기로 돈을 날린 뒤 보증금 100에 월세 2~30만 원의 혼자 살 집을 찾고 있었다.


쉽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서경석은 자신의 인맥과 능력을 총동원해 첫 매매에 도전했다. 서경석은 최준석과 함께 서울 곳곳을 누비며 자신이 가지고 온 매물들을 소개했다.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에도 살만한 집들을 찾아낸 서경석의 능력에 모두가 감탄할 정도였다. 또한 서경석은 최준석에게 집 계약 전 살펴봐야 할 서류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설명해 줬다. 이는 TV 앞 시청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들로, 웃음과 정보 두 가지를 모두 가져갈 수 있는 ‘자본주의학교’만의 장점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그런가 하면 윤후는 요즘 가장 핫한 재테크 중 하나인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판매에 도전했다. 예술의전당에 걸린 자신의 미술 작품을 NFT화해 팔기로 결정한 것.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또 아직 많은 이에게 아직은 알 수 없는 분야인 NFT를 윤후가 작품을 NFT화하고, 파는 과정까지 보여주면서 쉽게 이해시켰다.


또한 윤후는 작사, 작곡에도 도전했다. 아빠 윤민수는 윤후에게 프로듀서 자이언티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권유했다. 윤민수가 보기에 윤후의 음악적 취향이 자이언티와 딱 어울렸기 때문. 이에 윤후는 매니저를 통해 직접 자이언티 섭외를 시도했고, 연락이 닿아 자이언티를 음악 스승으로 만나게 됐다. VCR 말미에는 윤후가 녹음실에 들어가 자이언티 지휘 아래 녹음을 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윤후와 자이언티는 신곡 발표 후 해당 저작권료 수익을 기부할 계획이다. 음원이 잘 되면 현재 학생들 중 수익률 꼴찌인 윤후가 단숨에 1위에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 과연 윤후와 자이언티가 준비한 신곡은 어떤 노래일지, 윤후는 이번 노래 발표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현주엽과 준희, 준욱 형제는 치킨집을 운영에 도전했다. 앞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삼 부자가 더욱 큰 스케일의 요식업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상상초월로 밀려드는 주문에 이들 모두 멘탈이 붕괴됐고, 심지어 배달을 나갔던 준희와 준욱이가 길을 잃으며 장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오리무중에 빠졌다. 이에 현주엽 삼 부자가 운영하는 ‘치킨좀주엽’의 운명도 궁금해진다.


이처럼 ‘자본주의학교’는 NFT 판매, 음원 제작, 가게 운영 그리고 부동산 중개 등 다양한 경제생활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어디에서 돈을 주고도 못 듣는 진짜 돈 수업으로 가득한 ‘자본주의학교’가 앞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줄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한편 ‘자본주의학교’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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