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개 "너무 힘들다" 고백
박미선 "남편에게 '너' 말고 '자기'"
사진=MBN '고딩엄빠' 방송화면
사진=MBN '고딩엄빠' 방송화면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고딩엄빠')의 박서현, 이택개가 '부부 싸움'으로 시청자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지난 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 ‘고딩엄빠’에서는 박서현, 이택개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태어난 아기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박서현, 이택개 부부. "짐 풀자"라는 박서현의 제안에 맞춰 이택개는 빠르게 움직였다.

짐을 풀던 도중 수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 이택개는 "이걸 다 왜 여기다 올려놔"라고 말했다. 이에 박서현은 "그럼 어디다 놔. 바닥에다 놓을 수가 없다. 바닥은 뜨겁다. 바닥에 놓으면 물건들이 다 변한다"라고 반박했다.

이택개는 "그런 거 말고 물티슈 같은 거"라고 답하자 박서현은 "물티슈도 물 날아 간다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야기를 듣던 이택개는 "너무 힘든 것 같다"고 고백했고, 박서현은 "네가 이상한 소리를 해서 그렇다"며 면박을 줬다.

주제는 수유 쿠션으로 향했다. 이택개는 "저 위에서 수유할 거야? 위에다 놔 이 쿠션"이라고 언급했다.

박서현은 "위에 다 놓을 자리가 없다"며 "어디다 놔. 아기를 눕혀야 해. 그냥 아무 곳에다 놓아라"라고 이야기했다. 영상을 보던 MC 박미선은 "그래도 남편한테 '너'라고 말하지 마. '여보'라고 해줘라"라고 조언했다.

신경전 이후 이택개는 아이를 출산한 박서현에게 붕어 즙을 가져다줬다. 붕어 즙을 건네주는 이택개에게 "나 안 좋아하는 거 알잖아. 못 먹는다고 몇 번을 이야기하냐?"고 정색했다.

이택개는 서운함을 느끼며 "네가 안 먹으니 아기도 밥을 안 먹지 않냐. 안 좋아하는 거 아는데 몸에 좋으니까 한번 먹어봐라. 안 먹으니 서운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서현은 "난 서운한 것이 없냐. 예전에 아기 기저귀 천 기저귀 써야 한다고 고집부렸지 않냐. 아기가 하루에 기저귀를 몇 번을 쓰는데, 그거 네가 빨래 할 수 있냐?"라고 말했다.

이택개 역시 "그래 그때도 내가 빨래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냐. 계속 이거 싫고 저거 싫고 왜 그렇게 말하냐. 일하고 와서 내가 육아를 안 도와줬냐"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서현은 또 제작진에게 최근 논란이 된 ‘가정 폭력’ 사건을 전한다. 박서현은 “남편과 싸워서 경찰서에 갔다”는 문자 메시지를 제작진에게 보냈다. 또한 “사소한 이유로 싸움이 시작됐다. 남편이 저한테 소리 질렀고, 그걸 듣고 갑자기 화가 나서…”라고 설명했다.

이택개 역시 “(박서현에게) 아기 사진을 보내도 말 한마디 없고, 하은이 양육 수당을 보내달라고 했는데도 안 보내준다”고 밝혔다. 현재 박서현, 이택개 부부의 딸 하은이에게는 임시 보호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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