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잔나비 최정훈
독보적 음색+시선강탈 그루브
‘본투비 섹시’로 우승 저격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잔나비 최정훈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소향&민우혁을 꺾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불후의 명곡’ 한국 대중가요사 기록 특집이 2주에 걸쳐 명곡들을 통해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향수를 자극했다. 특히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명곡을 최고의 가수들이 재해석해 또 다른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53회는 지난 주에 이어 한국 대중가요사 기록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소향&민우혁, 홍경민, 이정, 별, 세븐&박시환, 영탁, 잔나비 최정훈, 채보훈, 뮤르, 체리블렛이 출연했고, 소향&민우혁, 별, 세븐&박시환, 잔나비 최정훈, 뮤르가 무대에 올랐다.

2부 첫 번째 무대는 소향&민우혁의 ‘야생화’였다. 자타공인 우승후보인 두 사람은 디즈니 실사 영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폭발적인 성량과 천상의 하모니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고, 지붕을 뚫는 듯한 고음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두 번째 순서로 세븐&박시환이 선정돼 듀엣 대결이 성사됐다. 세븐&박시환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와 ‘하여가’로 무대를 꾸몄다. 탄탄한 가창력뿐만 아니라 랩스킬, 퍼포먼스 실력을 드러내며 다이나믹한 무대를 선보였다. 듀엣들의 대결에서 소향&민우혁이 1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하는 국악창작그룹 뮤르가 무대에 올랐다. 파격적으로 BTS의 ‘FAKE LOVE”를 선곡한 뮤르는 첫 소절부터 보는 이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민요의 한 구절로 포문을 연 뮤르는 국악으로 ‘FAKE LOVE’를 재해석하며 감탄을 터지게 했다. 천상의 하모니를 보여준 소향&민우혁과 파격무대를 선보인 뮤르의 대결에서 소향&민우혁이 승리했다.

네 번째 순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별이었다. 그는 신승훈의 ‘그 후로 오랫동안’으로 음색 요정의 면모를 드러냈다. 영화 속 독백처럼 가사에 애틋한 그리움을 담아내 먹먹함을 자아냈다. 곡의 클라이막스에서 터져 나온 별의 폭발적인 고음은 애절함을 자극했고, 소향은 별의 무대를 지켜보며 눈물을 연신 훔쳤음을 고백했다. 소향&민우혁이 별을 이기며 3승을 차지하며 올킬 우승까지 단 한 명의 가수만을 남겨뒀다.

마지막 피날레의 주인공은 잔나비 최정훈이었다. 그는 신촌블루스의 곡 ‘골목길’을 재해석했다. 첫 소절부터 귀를 녹이는 음색으로 마음을 사로잡은 잔나비 최정훈은 본격적으로 독특한 그루브와 색다른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고 안방극장은 들썩였다. 노래를 부르며 보여준 독특한 그루브에 대해 최정훈은 “타고난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라며 앞으로 방송에서도 종종 그루브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2부 최종 우승을 두고 경쟁한 민우혁은 “프레디 머큐리가 생각났다”고 극찬을 전했다.

그 동안 ‘불후의 명곡’ 트로피 상복이 없었던 잔나비 최정훈은 자타공인 우승후보인 소향&민우혁의 올킬 우승을 저지하며 한국 대중가요사 기록 특집 2부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잔나비 최정훈은 무릎을 꿇고 트로피를 맞이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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