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리보이, 분노 조절 장애 토로 "욕·고함·문 부수거나 도로에 뛰어들 생각도"  ('금쪽상담소')
래퍼 기리보이가 한 번 화가 나면 감정 조절이 안되는 자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기리보이가 출연했다.

이날 정형돈은 기리보이를 천재 힙합 뮤지션으로 소개하며 "저작권료만 억 대에 이른다"고 소개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기리보이의 고민은 분노. 그는 "제가 화를 진짜 잘 참는다. 한 번 터지면 저도 아예 모를 정도로 터진다. 감당이 안 될 정로도 터진다. 그때마다 상대방이 하는 말은 '완전 다른 사람인 것 같다'다"며 감정 조절이 안된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기리보이를 방송에서 본 적이 있는데 래퍼계 마시멜로우 같다. 사람이 말랑말랑하다. 항상 웃고 있고"라며 기리보이의 고민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종합] 기리보이, 분노 조절 장애 토로 "욕·고함·문 부수거나 도로에 뛰어들 생각도"  ('금쪽상담소')
[종합] 기리보이, 분노 조절 장애 토로 "욕·고함·문 부수거나 도로에 뛰어들 생각도"  ('금쪽상담소')
[종합] 기리보이, 분노 조절 장애 토로 "욕·고함·문 부수거나 도로에 뛰어들 생각도"  ('금쪽상담소')
기리보이는 "스윙스 형이랑 오래 같이 있는데 제일 많이 싸운다. 수영장에 저를 빠뜨리려고 했다. 나중에 들어갈 건데 지금 빠뜨려고 하더라"며 "담배를 피우다 스윙스에게 던진 적도 있다. 이 형을 안 보겠다는 생각으로 '이 사람을 어떻게 망하게 하지?'라는 생각으로"라고 설명했다.

또 기리보이는 '쇼미더머니3' 출연 뒤 인기가 높아져 연예인병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중고 거래 사기를 당했다. 이 사람을 어떻게든 이 나라에서 못 살게 하려고 사기꾼의 번호를 뿌렸다. 5개월 뒤 경찰서에 다녀왔다며 연락이 왔는데 돈을 갚겠다고 하면서 '기리보이 씨 때문에 세상 욕 다 먹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나고 나면 후회가 된다. 욱했다가 후련하지 않고 찝찝함이 남는다.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 거린다"고 고백했다.
[종합] 기리보이, 분노 조절 장애 토로 "욕·고함·문 부수거나 도로에 뛰어들 생각도"  ('금쪽상담소')
기리보이는 "차분하게 시작하다가 입이 딱 트이면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른다. 괜히 집에 있는 벽을 친다던지 화장실 문을 부순 적도 있다"며 "도로 위로 뛰어들 생각까지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해 때문에 이런 게(분노) 있던 것 같다. 대학교 때 선배에게 이유 없이 따귀를 맞은 적이 있다. 제가 좀 건방져 보였나보다. 또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어떤 분이 들어와서 인사했는데 '아이 씨' 이러더라. '내가 인사를 잘못했나' 90도로 인사했는데 끝까지 싫어하는 눈치였다. 내 인상에 문제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분노 조절 장애를 우려하는 기리보이를 위해 다함께 분노 조절 장애 자가진단을 체크했다. 기리보이는 자가진단에서 5개에 해당됐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만약 화를 낸다면 100번을 참고 101번째에 화를 낼 거다. 0이었다가 100으로 치솟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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