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기리보이가 중간이 없는 분노를 고민했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래퍼 기리보리의 고민이 드러났다.


이날 기리보이는 "화를 낼 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난다"라며 "처음에는 잔잔하게 시작하다가 점점 분노가 커져서 소리지르고 욕도 나오고 온몸을 벽으로 치거나 정신차리고 보면 화장실 문이 부서져 있기도 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기리보이는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아닌 거 같다. 100번을 참고 101번 때 화를 내는 타입인 것 같은데 상대방 입장에서는 느닷없이 그러니까 당황스러울 거다. 빈도수는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아닌데 선풍기도 미풍, 중풍, 강풍이 있듯이 100번은 참았지만 101번때는 '와악' 이렇게 된다. 급발진인거다. 0이였다가 10도 없고 40도 없고 100으로 화가 간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은영은 "분노 조절 장애의 정확한 표현이 간헐적 폭발성 장애다"라며 "뭐가 그렇게 화를 내게 만드는 포인트 인 것 같냐?"라고 물었고 기리보이는 "작업 하고 있을 때 전화벨 소리 울리면 그게 세상에서 제일 짜증 나요. 제 세계에 누군가가 자꾸 침범하는 느낌이다. 자꾸 부수적인 것들이 자꾸 방해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청각 영역이 굉장히 예민한데 그게 음악적으로 발전은 잘 했지만 한편 그게 양날의 검이다. 기리보이님은 느끼는 감정을 언제나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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