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그린마더스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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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이 추자현을 향해 죽여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는 이은표(이요원 분)가 아들 정동석(정시율 분)의 성추행 누명과 관련해 변춘희(추자현 분)에게 섬뜩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윤주(주민경 분)는 지하 주차장에서 남편인 이만수(윤경호 분)와 변춘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변춘희는 자신을 찾아온 이만수에게 "미쳤어? 누가 보려면 어쩌려고 이래?"라고 말하며 자신의 차에 태웠다.

이만수는 변춘희에게 "아까 장례식장에서 얼핏 들었는데 마지막으로 그 집에 갔던 사람이 너라며? 그냥 놀러만 간 거지? 별일 없었던 거 맞지?"라고 물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던 박윤주는 눈물을 보이며 화장실로 달려갔다. 박윤주는 변기를 부여잡고 구토하기 시작했다.
/사진=JTBC '그린마더스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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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춘희는 박윤주를 자기 집으로 불렀다. 그러면서 한 통의 편지를 건네며 "이 편지 자기가 준거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윤주는 "왜 저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보냈다는 증거 있어요? 언니 진짜 어이없다"고 했다. 변춘희는 "왜 그랬어? 왜? 내가 자기 남편 옛날 여친이라서? 그래 맞아. 나 옛날에 만수 씨 잠깐 사귀었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윤주는 "진짜 뻔뻔하다. 그런 이야기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하냐?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아요?"라고 큰소리를 쳤다.

변춘희는 "그게 왜? 내가 누구처럼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자기도 지금 남편이 첫사랑은 아니잖아"라고 했다. 박윤주는 "네. 이거 내가 보냈어요. 어차피 악행 저지른 사람이 찔리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라고 했다. 변춘희는 "그래도 너무 했지. 초등학생도 아니고"라면서 없던 일로 하자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 알려져 봤자 좋을 게 없다는 이유로 말이다.

변춘희는 자기 딸 김유빈(주예림 분)이 정동석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이에 박윤주에게 전화를 걸어 "알고 있었어? 유빈이랑 수인이(박예린 분) 동석이한테 성추행당한 거"라고 말했다. 이어 "모르고 있었어? 동석이한테 우리 애들이 성추행당했다고. 자세한 건 수인이한테 물어보고. 어떻게 할 거야? 가만히 둘 거냐고. 이럴 때도 친척이랍시고 감싸고 돌 거야?"라고 덧붙였다.

변춘희는 이대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윤주는 "수인아. 학교에서 동석이랑 무슨 일 있었어? 진짜야?"라고 물었다. 변춘희는 단체 채팅방을 이용해 해당 사실을 다른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이은표는 아들을 붙잡고 "엄마는 동석이가 무슨 잘못을 했어도 무조건 아들 편이야. 알지? 그러니까 아무리 부끄럽고 숨기고 싶더라도 엄마한테 솔직하게 다 말해야 돼. 그래야 엄마가 우리 동석이를 끝까지 보호해줄 수 있어"라고 말했다.

정동석은 이은표에게 "나 아니라고. 진짜 아니라고. 나 안 그랬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은표는 "그런데 본 사람이 어떻게 두 사람이 돼? 수인이도 유빈이도 다 네가 그랬다고 하잖아"라고 말했다. 정동석은 "걔네가 거짓말하는 거라고. 둘이 짜고 거짓말하는 거라고. 엄마가 더 나빠. 엄마가 더 나쁜 사람이라고"고 했다.
/사진=JTBC '그린마더스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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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정재웅(최재림 분)은 "이럴 때 내 새끼부터 믿어주는 게 부모야. 왜 네가 나서서 애한테 수치심을 줘"라고 말했다. 이은표는 "그러다 잘못되면? 여자애들 말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할 건데?"라고 물었다. 정재웅은 "그러니까 의심부터 하지 말고 애 말부터 들으라고. 네가 그 여자들이랑 다를 게 뭐야. 가서 그 여자들한테 헛소리 그만하라고 해"라며 "지금 네 분풀이하는 건지 진짜 훈육하는 건지 똑바로 구분해. 그러다 네가 제일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어"라고 강조했다.

변춘희의 딸 김유빈은 인형을 붙잡고 "이번엔 작전이 좋았던 것 같아. 못 견뎌서 이사가 가겠지. 아마도? 김유빈. 어쩜 그렇게 똑똑할 수가 있어. 그럼 네가 다시 1등할 수 있겠네. 축하해 유빈아. 이제 이수인만 치워버리면 되겠네"라고 혼잣말했다. 변춘희는 김유빈의 혼잣말을 듣고 "너 지금 뭐라고 한 거야?"라며 다그쳤다. 변춘희는 "우리 유빈이 진짜 잘못한 거 알지? 그거 진짜 나쁜 거야. 알지? 다시는 안 그럴 거지? 우리 이렇게 하자.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하는 거야"라고 했다.

이은표는 박윤주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은표는 이수인에게 "혹시 동석이 속옷이 무슨 색깔이었는지 기억나?"라고 물었다. 이수인은 "빨간색"이라고 답했다. 이은표는 "거짓말이야. 우리 동석이는 색깔 강박이 있어서 팬티도 파란색 아니면 안 입어. 그런데 빨간색이라잖아"라고 했다. 박윤주는 "착각할 수도 있지. 내 새끼한테 그만해"라고 말렸다. 이수인은 "이모한테 그러지 마. 이모 죄송해요. 제가 거짓말했어요. 유빈이가 같이 거짓말 안 하면 우리 엄마 마트에서 일하는 거 애들한테 다 소문낸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랬어요"라고 털어놨다.

박윤주는 학부모들의 모임에 이은표를 데려갔다. 이은표는 "동석이한테 사과하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여기 모인 분들 저한테 사과해주세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동석이랑 나 마녀사냥 했던 것. 그래서 우리 가족이 받았던 씻을 수 없는 상처 그거 사과받아야겠어요"라고 말했다. 변춘희는 "근데 너희 둘이 짜고 치는 건지 그거 어떻게 장담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어. 애초에 새빨간 거짓말을 시작했던 건 너야. 네 남편도, 죽은 앙리 맘도 뭐하나 거짓이 아니었던 게 없었잖아? 너 사실은 앙리 엄마 죽길 바랐었지? 내가 다 봤어. 네가 앙리 엄마 따귀 때리는 거"라고 했다.

또한 변춘희는 "네가 앙리 엄마한테 그랬잖아. 겉으로 생각해주는 척"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은표는 변춘희에게 물을 뿌리며 "선 넘지 말라고 했잖아 내가"라고 했다. 변춘희는 "네가 미쳤구나. 그래 이게 바로 너의 밑바닥이지. 교수 되고 싶다고 나대던 너의 더러운 민낯, 가방끈 길다고 꽤 잘난 척하던 너도 별거 아니네 그치?"라고 물었다. 이은표는 "너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자근자근 밟아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라고 소리쳤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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