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배우 박탐희가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사업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데뷔 22년차를 맞은 박탐희와 함께 가평 봄나들이 밥상을 찾아 떠났다.

이날 박탐희는 “먹는 것을 진짜 좋아한다. 하루에 네 끼 먹는다. 눈뜨자마자 첫 끼를 먹고 자기 전에 먹는 시간이 또 있다”라며 ”동료들이 ‘너처럼 먹으면 나는 굴러다녔을 거야’라고 할 정도로 많이 먹는다“라고 밝혔다.

박탐희는 어느덧 결혼 15년 차. 4개월 만에 결혼한 박탐희는 ”원래 사업가라서 결혼 안 하려 그랬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자개장 사업을 하다 집안이 완전히 기울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 그는 “나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힘들었다는 기억이 없는데 언니들은 당시 사춘기여서 많이 힘들었을 거다. 그래서 결혼 안 되는 조건이 막연하게 사업가였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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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편이 나를 처음 만났을 때 한 말이 매력적이었다. 보통 소개팅 나오면 없는 말도 지어서 하고 잘 보이려고 하는데, 직원이 40명 있는데 다음 달 나갈 월급이 없다고 하더라. ‘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지?’ 생각이 들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남편의 로맨틱한 모습을 밝히기도. 박탐희는 “사업상 출장이 많은 데 갈 때마다 그 나라의 수도나 그 나라를 딱 봐도 ‘여기 어디구나’라고 알만한 카드에다 편지를 쓴다”고 자랑했다. 이어 “남편이 나한테 청혼할 때 배낭을 메고 와서 ‘나와 함께 모험을 떠나지 않겠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모험하고 있다. 재밌고 같이 하니까 할만하다”라고 말했다.

박탐희는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악역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인어아가씨’라는 작품을 했는데 시청률이 40%를 넘었다. 수영장 장면이 있어서 수영장을 갔는데 한 아주머니가 ‘그렇게 살면 안 된다’라고 하더라”며 “난 왜 열심히 해도 욕만 먹고 상처를 받아야 하지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때 힘들었다”고 악역 연기자의 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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