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녹화하며 많이 울컥했다"
홍현희 "레전드 선수로 김연아 출연 소망"
[종합] "김연아 만나고파"…전현무 울컥→홍현희 "태교 방송", 진정성 내세운 '국대는 국대다'
탁구, 씨름, 펜싱계의 전설인 현정화, 이만기, 남현희의 가슴 뭉클한 복귀전을 그려낸 MBN 예능 '국대는 국대다'가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왔다.

22일 '국대는 국대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행사에는 전현무, 배성재, 홍현희, 김동현, 김민아와 이효원 PD가 참석했다.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세기의 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국대는 국대다' 이효원 PD./사진제공=MBN
'국대는 국대다' 이효원 PD./사진제공=MBN
이날 MC를 맡은 전현무는 "이효원 PD가 힘겨운 시절을 보내다가 이 프로그램으로 우뚝 일어섰다. 이달의 PD상을 받았더라"며 "'국대는 국대다'가 2022년 3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고 알렸다.

이에 이효원 PD는 "PD상을 받을 줄 몰랐다. 주셔서 의외였고, 고마웠고, 영광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 PD는 프로그램의 차별성으로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평생을 해왔던 종목에 다시 도전하는 거라 진정성이 다르다. 자기 종목에 대한 애착도 상당하고, 자기 종목에 누가 될까 봐 열심히 할 수밖에 없더라. 대충 찍어도 진정성이 보였다"고 말했다.

재정비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레전드 훈련 모습만 조명 했다면, 재정비 후에는 현역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섭외에서도 다양화시키기 위해 레전드 대 레전드의 매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대는 국대다' 배성재./사진제공=MBN
'국대는 국대다' 배성재./사진제공=MBN
프로그램서 중계를 맡은 배성재는 "학생 때 지켜봤던 전설적인 선수를 중계하는 거라 꿈꾸는 것 같다. VR로 그때로 돌아가 중계하는 것 같다. 현역 선수와 전설적인 선수의 매치가 펼쳐지는 게 굉장히 짜릿하다"고 밝혔다.

김민아는 "가장 영광인 건 눈 앞에서 경기를 지켜봤다는 거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했다. 그 감동을 시청자들도 화면으로나마 느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국대는 국대다' 김동현./사진제공=MBN
'국대는 국대다' 김동현./사진제공=MBN
김동현은 "이 프로그램이 내게 자극제가 된다. 나도 뛸 수 있는데 생각이 들어서 피가 끓더라"고 말했다. 레전드 선수로 출연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그는 "마음은 항상 현역이다. 지금 내 몸이 은퇴할 때가 돼서 은퇴한 게 아니다. 현역 선수랑 해도 가르칠 정도로 잘하고 있다"며 "나는 완벽주의자라 경기 몇달 전부터 연습을 해야하는데 지금은 녹록치 않다"고 현재는 스케쥴상 불가능하지만, 언젠가는 출연하겠다고 다짐했다.

상대 선수로 효도르는 어떠냐고 묻자 김동현은 "죽는다. 30초 만에 죽는다"고 단호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대는 국대다' 홍현희./사진제공=MBN
'국대는 국대다' 홍현희./사진제공=MBN
홍현희는 이 PD에게 "2세를 가졌음에도 나와 함께 가주신다는 거에 감사하다"라며 "이 프로그램으로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 중에도 열일하는 원동력을 묻자 홍현희는 "아이한테도 좋은 태교여서 끝까지 하고 싶다. 임신과 상관없이 에너지가 넘쳐서 열일하고 있다. 태교방송이다. 많은 임산부가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현희는 "현정화, 남현희 선수와 지금도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있다. 그들의 삶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 그게 너무 신기하더라"고 덧붙였다.
'국대는 국대다' 전현무./사진제공=MBN
'국대는 국대다' 전현무./사진제공=MBN
전현무는 프로그램의 매력에 대해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나는 레전드 분들이 거의 질 줄 알았다.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긴 경기가 꽤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눈물이 막 차오르는 경우가 많지 않다. 영혼이 사라진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녹화 하면서 울컥한 순간이 꽤 있다. 눈물을 차오르는 걸 꾹 눌렀다"고 밝혔다.

배성재는 23일 방송에 대해 "권투 선수 박종팔이 34년 만에 컴백한다. 레슬링 심권호 선수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소환하고 싶은 레전드 선수는 누구일까. 전현무는 장미란을 꼽으며 "장미란을 통해 받은 역도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연 해준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피겨 선수 김연아를 소망했다.

'국대는 국대다'는 오는 4월 23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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