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배우 한수연이 ‘킬힐’을 통해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한수연은 21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킬힐’에서 남편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끝까지 발버둥 치다 결국 죄의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엔딩을 맞았다.


극 초반 한수연(함신애 역)은 우아한 외모에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우아한 시한폭탄’에 등극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안방극장으로 끌어들였다. 한수연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냥한 얼굴로 웃다가도 순식간에 싸늘해지는 표정 연기로 모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기모란(이혜영 분)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우현(김하늘 분)의 흰 블라우스에 립스틱을 찍어 누르는 등 언제나 시청자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신애(한수연 분)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발 행동들은 안방극장에 남모를 통쾌함을 선사했고, 매 장면마다 임팩트를 선사하며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한수연은 데뷔 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과 노하우로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함신애’를 본인 만의 스타일과 연기 노하우로 녹여냈고,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이에 이번 ‘킬힐’에서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여성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외모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임을 재 입증해 보인 한수연이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줄 모습들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수연은 주연으로 출연한 옴니버스 영화 ‘나의 사람아’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작으로 선정돼 오는 28일 개최되는 영화제에 참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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