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배우 김홍표가 배우 활동을 접고 간판공이 된 사연을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임꺽정'에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홍표의 근황이 공게됐다.

‘한국의 브래드 피트’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홍표는 데뷔 1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현재는 전라도 광주에서 간판 천갈이 작업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홍표는 “간판 일을 한지 2년 6개월 정도 됐다”고 밝혔다. 2011년 옥외 광고업을 위해 자격증을 땄다는 그는 배우로 생계는 이어가기 힘들어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돌연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1997년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죽기전에 의식없이 숨만 헐떡이고 있는 상태였다고 들었다. 병원에서 너무 아파 응급처치할 때 깼다. 근데 또 기절했다"며 "그 해 4번 수술하고, 퇴원 후에도 후유증이 있어 또 4번 수술해 총 8번 수술했다"고 밝혔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자연스러에 활동을 중단한 김홍표는 "그때 집 근처 소나무 7그루 있었는데 그냥 멍하니 소나무만 보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사람들한테 잊히고 배우를 못 하면 어떡하지, 이 나이에 뭐하나 불안감이 심했다"며 조울증과 공황장애도 겪었다고.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간판공이 된 김홍표는 연기에 대한 꿈을 놓지 않기 위해 제작사를 직접 찾아다니기도 했다. 그는 작은 배역이라도 맡고싶은 절실한 마음을 보였고, "귀신역이라도 하겠다, 연기에 갈증 난 귀신"이라고 어필했다.

이후 어머니 집에서 과거 사진들을 펼쳤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선택한 배우의 길”이라며 SBS 공채 탤런트 5기로 데뷔한 당시를 회상했다.

김홍표의 어머니는 "사고 전날 피가 보이는 꿈을 꿨는데 다음날 실제로 아들이 사고가 났다. 얼굴이고 뭐고 다 피투성이였다"며 "뭐라고 표현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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