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에 쿨하게 해명하는 걸그룹 멤버
이효리 "짜증나기도 했지만, '캠핑클럽' 후 더 좋아져"
아유미 "황정음 오해받기 쉬운 성격, 불화설=루머"
가희, 유이와의 사진 삭제→"이게 뭐 큰일이라고" 해프닝
이효리, 아유이, 가희./사진=텐아시아DB
이효리, 아유이, 가희./사진=텐아시아DB
아이돌에게 숙명처럼 따라다니는 불화설. 이는 과거 걸그룹 역시 피해 가지 못했다. 이에 이효리부터 아유미, 가희는 솔직하고 '쿨'하게 해명하는 모습으로 논란을 잠식시켰다.

가수 이효리는 최근 티빙 '서울체크인'에서 예능 '캠핑클럽' 이후 멤버들과 사이가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효리는 은지원과 오랜만에 재회해 근황을 물었고, 젝스키스 멤버들과 가끔 만난다는 은지원에 말에 "우리 '캠핑클럽' 한 거 봤냐"며 "다 모이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 옛날에는 불편하게 괜히 막 짜증 나는 것도 많았다. 그런데 '캠핑클럽'하고 좋아졌다. 얘가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더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멤버들과 연락하고 지낸다고.
'서울체크인', 'MMM' 방송 화면./사진제공=티빙, 웨이브
'서울체크인', 'MMM' 방송 화면./사진제공=티빙, 웨이브
웨이브 오리지널 'MMM_Where are we now(마마무_웨얼 아 위 나우)'(이하 'MMM')에서도 이효리는 핑클 멤버들과의 사이에 대해 "친하다고 티내지는 않지만, 더 마음이 간다. 그때는 서로 짜증도 많이 나고 이해 못 하는 부분도 있었다. 또 멤버들끼리 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난 지금 활동했으면 퇴출 됐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앞서 핑클은 2019년 '캠핑클럽'을 통해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바 있다. 당시 옥주현은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핑클 불화설. 의문과 추측에서 비롯된 기사들이 우리 팬분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무척이나 안 좋았다"며 "'재결합'이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꽤 나던데, 저희 핑클은 '해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결합'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다"고 핑클을 둘러싼 각종 소문 등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tvN '프리한 닥터M' 방송 화면.
사진=tvN '프리한 닥터M' 방송 화면.
슈가 출신 가수 아유미 역시 불화설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슈가는 2004년 황정음이 그룹을 탈퇴하며 '아유미만 잘 됐다', '묻히는 느낌이 싫어 슈가를 하고 싶지 않았다'는 인터뷰를 하며 불화설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바 있다.

아유미는 지난 18일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황정음은 굉장히 쿨하고 솔직한 친구다. 좋은 면도 있지만 오해받기 쉬운 성격이다. 악의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뿐인데 기사가 이상한 쪽으로 나면서 사이가 나쁜 것처럼 루머가 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톡방도 있고 자주 연락한다"고 덧붙이며 여전히 잘 지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진=가희 인스타그램
사진=가희 인스타그램
가희는 유이와의 사진을 삭제한 이유로 다시금 불화설이 재점화 됐지만, 가벼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가희가 자신의 SNS에 유이와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며 "생각해보니 피드에는 다른 사람 사진 잘 안 올리는데 너무 반가워서 팬분들도 반가워하실 것 같아서 올렸던 유이와의 사진. 소식 전했으니 다시 보관해두었다"고 한 것. 그러나 가희의 말과 달리 그는 '엄마는 아이돌'에서 만났던 멤버들, 안무가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은 그대로 남겨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 앞서 가희는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이 멤버들의 군기를 잡았으며, "그룹 내 왕따는 바로 나였다"는 등의 발언으로 이목을 끌은 바 있기에 그의 행동에 더욱 눈길을 쏠렸다.

결국 가희는 하루만에 다시 사진을 올리며 "아니 이게 뭐 큰일이라고 참. 그저 그리운 만남이었다고요. 응원해 응원한다고"라고 해명했다.

각자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로 생활하는 만큼, 멤버들 간 의견 대립이나 말다툼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돈독해지며 우정을 쌓아나가면서 불화는 자연스레 루머에 그치게 되는 거다. 그러나 한 번 불거진 불화설은 계속해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상황. 이에 침묵하기보다 솔직하게 말하는 스타들의 자세에 이목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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