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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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련팀장’ 김희선을 둘러싼 떡밥들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MBC 금토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이 가운데 위기관리팀장 구련(김희선 분)을 향한 궁금증이 날로 치솟고 있다. 먼저 련의 전생이 드러나기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련의 트레이트 마크인 붉은 아이섀도는 전생의 정인이 잘 어울린다며 발라주었던 것이었음이 밝혀진데 이어, 혼례를 위해 꽃가마에 탄 련의 모습이 공개되었으나 정작 혼례식을 치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아 그 이후를 궁금케 했다. 더욱이 도자기를 들고 누군가와 대치하며 피범벅이 되고 돌팔매질까지 맞는 기구한 전생의 단편이 그려지는가 하면, 련의 손목에 끊어진 채 감겨진 붉은 실과 지옥 출신이라는 점이 드러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련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아닌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과연 련의 전생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가 품은 아픔에 관심이 고조된다.


이와 함께 련과 인도관리팀장 박중길(이수혁 분)의 관계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련은 한때 중길과 함께 인도관리팀에 소속되어 있었지만, 위기관리팀장이 된 후 극단적 선택은 자신을 죽이는 살인이라고 생각하는 중길과 가치관 차이로 사사건건 충돌하며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한사코 서늘한 분노를 내비치는 중길과는 달리, 련의 눈빛에는 왜인지 모를 서글픔이 서려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지난 6회에서 중길은 망자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련을 향해 “모르는 사이 많이 변했구나”라며 그의 성장이 기특한 듯 미소를 내비쳐 오랜 연을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련과 중길의 미묘한 관계를 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그런가 하면 련과 옥황(김해숙 분)의 거래 관계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옥황은 지옥에 있던 련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먼 훗날 때가 되면 네가 반드시 구해야 할 사람이 나타날 거다. 그의 죽음을 네가 막아라 물론 네가 원하는걸 얻고 싶다면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련이 구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또 련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나가고 있다. 더욱이 옥황은 다른 저승사자들보다 련을 향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어, 그 이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련을 둘러싼 떡밥들이 연달아 쏟아지자 시청자들은 추리력을 풀가동시켜 “련이 반드시 살려야 하는 사람이 중길은 아닐까? 오해와 후회로 범벅된 찌통 서사각이 느껴진다”, “중길이 유독 련에게 격분하는 걸 보면, 둘이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걸까?”, “꽃가마 타고 가는 순간이 정인과의 마지막 기억은 아닐까? 혼례식 직전에 정인이 생을 마친 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든다” 등 다채로운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오픈될수록 궁금증을 더해가는 련의 전생 서사와 중길과의 관계성이 어떻게 풀릴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일’ 7회는 오는 22일(금)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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