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이승기와 은지원이 일요일 황금시간대 지상파 예능에서 재회했다. 배우 김승수가 '사부'로 등장해 봄을 200%로 활동하는 법을 전수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은지원이 막내 멤버로 합류했다. 김응수가 사부로, 몬스타엑스 주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홀로 오프닝을 하게 된 은지원은 "환영을 저 혼자 하는거냐"라며 당황 했다. 이어 은지원은 "보통 유튜브로만 보니까 이 프로그램이 무슨 프로그램인지 잘 몰랐다. 알고보니 SBS더라"라며 "공중파는 오랜만이다, 합류하게 돼 반갑다"라고 인사했다.

은지원과 이승기가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회했다. 두 사람은 과거 KBS '1박2일' 시즌1에서 호흡,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은지원은 "공부 쪽 사부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 나랑 좀 안 맞는다"고 했고, 이승기는 "배움의 의지 없는 사람이 왜 합류한거냐"며 핀잔을 줬다.

계속해서 제작진이 "오늘 사부는 봄을 닮았다"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일단 저는 봄을 제일 싫어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이 "봄을 싫어 한다고?"라며 놀라자, 은지원 은 이승기를 향해 "봄을 좋아하냐?"며 역으로 물었다. 이승기는 "아니 생명이 새롭게 피어나는 계절 아니냐"고 했고, 은지원은 "이도저도 아닌 계절이다"라고 해 다시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세형이 "새싹들이 이렇게 올라오는걸 보면 예쁘지 않냐"고 재차 물었고, 은지원은 "그런 아름다움보다 저에게는 한 살 먹고 처음맞는 계절이다"라며 나이를 먹는 것이 싫어 봄이 싫다고 이유를 댔다.

이후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던 사부는 배우 김응수였다. 멤버들은 평소 친분이 있는 김응수를 발견 하고 "형님"이라며 반가워 했다. 그러나 김응수는 "사람을 만났으면 큰 절을 해라"라며 호통쳤다. 그러면서 "당상관하고 당하관을 모르는구나. 여기는 윗자리다. 아랫것이 위로 오면 안 된다"라며 "난 사극에서 좌의정 밑으로 연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당상관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멤버들은 시멘트 바닥에서 절을 했다. 이에 은지원과 이승기는 "봄을 닮은 상큼한 사부님이라며? 손예진 누님 아니었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처음으로 합이 맞는 순간이었다.

김응수는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겨울은 항상 봄한테 지게 돼 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라며 한껏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나 은지원은 "그래서 사무님 누구냐고요?"라고 재차 물어 웃음을 안겼다.

아랑곳하지 않고 김응수는 사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봄이 싫다는 은지원에게 '춘추'의 뜻을 설명해 감탄을 이끌었다. 또한 나물과 관련해 해박한 지식을 발휘해 '응쓸신잡'이라 불렸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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