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사진=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사진=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 산림청 라상훈 팀장이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산림청 공중 진화대 라상훈 팀장이 출연했다.


라상훈 팀장은 지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일어났던 사상 최악이자 역대 최장기간 일어났던 울진, 삼척 산불을 진화해 주목을 받았었다.


이날 유재석은 "40도 넘는 화염에 항상 몸을 던지시는데"라고 언급했고 라상훈 팀장은 "제 일이니까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실 때마다 진짜 내가 이 직업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이십 년 넘은 베테랑 팀장님에게도 익숙해지지 않는 순간이 있으시냐?"라고 물었고 라상훈 팀장은 "2002년 대둔산으로 헬기를 타고 임무를 가던 중에 생긴 일이다"라며 "헬기에 이상이 생겨 복귀를 해야 된다고 해서 비상 착륙을 하게 됐는데 뒤에 꼬리가 부러지고 축 쳐진데다가 날개 회전까지 해서 탈출하고 싶은데 나가지 못 한 상태였다"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후 탈출에 성공한 라상훈 팀장은 "나중에 한숨 푹 쉬면서 '아 이제 살았나 보다'라고 생각했었다"라며 "하늘에서 떨어진 건데 살아 있다는 게 천운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이유는 불만 보면 몸이 먼저 반응하고 불나방 기질이 있고 저도 모르게 움직인다"라고 직업에 애정을 드러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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