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철부대' 방송 화면.
사진='강철부대' 방송 화면.
SKY채널, 채널A 예능 ‘강철부대2’가 역대급 규모의 ‘해상 대테러 연합 작전’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강철부대2’ 8회에서는 동반 탈락 팀을 가릴 ‘해상 대테러 연합 작전’이 시작됐다.

707(제707특수임무단)은 ‘가족부대’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에게 연합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특전사가 707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연합 작전에서 탈락할 경우, 특수전사령부 모두가 떨어지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던 것. 특전사 오상영은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해야 하지만 질 때도 생각해야 한다”며 “거절했지만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707의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털어놨다.

연합 결성 결과, 제1연합 SART(특수탐색구조대대)와 해병대, 제2연합 HID(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와 특전사, 제3연합 UDT(해군특수전전단)와 707이 힘을 합쳐 작전을 수행하게 됐다.

강철부대원들은 본 미션에 앞서 ‘순서 결정권’을 두고 팀별 ‘군장 족구’ 사전 미션을 진행했다. 돌발 ‘군장 족구’ 대결에 강철부대원들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강력한 베네핏이 걸려 있는 만큼 파이팅을 외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사진='강철부대' 방송 화면.
사진='강철부대' 방송 화면.
‘군장 족구’는 팀별로 4명씩 선정해 20kg의 군장을 메고 15점 단판 승부로 진행됐다. 첫 번째 군장 족구 대결은 제3연합 7DT(707, UDT)와 제2연합 특정사령부(HID, 특전사)의 경기로 시작됐다. 7DT의 구멍으로 전락한 이정원은 최용준의 무차별 트롤링과 스파이크 폭격에 무너지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어 팽팽한 긴장감 속 제1연합 싸특수(SART, 해병대)와 특정사령부의 결승전이 시작됐다. 앞서 승리의 달콤함을 맛본 특정사령부는 자신감을 드러냈고, 싸특수는 군장만큼이나 무거운 부담을 안고 결승전에 임했다. 특정사령부는 최용준의 예기치 못한 실수로 2점을 내주며 시작부터 삐끗했지만, 이민곤의 파워 서브로 연거푸 득점을 기록하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망의 연합 미션은 ‘해상 대테러 연합작전’으로, IBS(고무보트)를 이용한 선박침투와 선내를 수색해 탈환품을 확보한 후 기관실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IBS를 이용해 탈출하면 미션이 종료된다. 또한 대항군과 교전 중 총상을 입으면 패널티가 주어지고, 연합 멤버 8명 중 3명을 제외한 5명만이 연합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미션 조건에 당황한 강철부대원들은 치밀한 작전 회의를 거쳐 정예 멤버 5명을 선발했다. 선박 대테러 미션에 최적화된 7DT 부대원들은 한껏 높아진 텐션으로 작전 회의를 이어갔다. UDT 윤종진은 선박 대테러 선수 출신 구민철과 권호제를 지목하며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가 하면 SART 전형진은 승리를 위해 연합 팀장 자리를 해병대 정호근에게 선뜻 양보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SART 강청명, 이유정, 해병대 정호근, 박길연, 구동열으로 이뤄진 1연합 대원들은 IBS에 올라 시작과 동시에 폭풍 질주하며 200m 떨어진 거대한 선박을 향해 노를 저었다. 압도적 스피드로 IBS 침투의 정석을 선보인 이들은 상상 이상의 대항군 병력에 잔뜩 긴장한 채 갑판에 올랐다. 맨 앞에 선 강청명은 대항군을 즉각적으로 제압했고, 그의 뒤를 따라오던 이유정 역시 강청명을 커버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뽐냈다.

순조롭게 조타실을 접수한 1연합은 재빨리 2층 중앙 홀 지하 기관실로 이동했다. 위험 지대 진입 전 대열을 재정비하며 대비했지만, 어둠 속에 숨어 있던 대항군에게 후방 기습을 당하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뒤따라오던 정호근 팀장의 침착한 대처로 대항군을 차단하며 제1연합은 메인 작전 장소인 2층 중앙홀에 무사히 진입했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항군과 대치한 제1연합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임무를 분담하는 완벽한 작전으로 마지막까지 사주 경계하며 안전하게 퇴출했다. 하지만 제1연합이 IBS에 도착하자마자 마스터 최영재로부터 추가 미션이 하달됐고, 강청명과 이유정은 망설임 없이 선박에 재침투해 기관실에 포박된 인질을 구출한 뒤, 6명 전원 IBS 무사 탑승 후 전력을 다해 선박에서 탈출했다.

해병대 박길연은 “SART 두 분 덕분에 미션 시간을 많이 단축했고, 1년 넘게 같이한 팀처럼 죽이 잘 맞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마스터 최영재는 “마스터들이 미션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SART와 해병대가 훨씬 빨랐다”고 말해 제1연합팀의 기록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 제2연합(특전사 최용준, 오상영, 성태현, HID 이동규, 이민곤)이 ‘해상 대테러 연합 작전’에 나섰다. 제2연합은 속도 보다 총상 페널티를 줄이기 위한 작전으로 이미지 트레이닝 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제2연합 팀장 최용준은 “안 되면 죽는다는 각오로 무조건 이기겠다”며 연합 작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실제 작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 제2연합은 신속한 패들링으로 선박에 도착했고, 포인트맨 최용준 지시에 따라 3층으로 이동했다. 특히 이동규는 철저한 후방 경계로 숨어 있던 대항군을 사전에 차단하며, 남다른 집중력을 선보였다. 또한 미션 도중 즉석에서 한 명씩 층마다 남아있는 작전으로 변경해 탈출로를 확보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폭탄 설치 미션까지 무사히 마친 제2연합 성태현과 최용준은 추가 미션을 전달받자마자 재빨리 선박 내부로 접근해 인질로 잡혀 있던 정보사 김승민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고, IBS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른 대원들은 미리 퇴출 준비를 해 빠르게 선박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최용준은 “HID가 우리 팀이라고 생각될 만큼 너무 잘 녹아들고 잘 맞춰주고 잘해준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정석적인 대테러를 선보인 대원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상 말미, 국내 최초로 대테러 전문 UDT와 707의 합동 연합 작전이 공개돼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과연 최강의 조합을 자랑한 제3연합이 최단 기록으로 승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철부대’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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