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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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이 정수정의 시한부 오진 판정을 확인 받고 안도한 가운데, 유인영이 던진 미끼에 당황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서는 이신아(정수정 분)가 시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고진(김재욱 분)은 이신아에게 "그럼 우리 오늘부터 연애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신아는 "아니다. 내일부터"라고 답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던 중 이수호(윤산하 분)의 친구인 추옥희(박한솔 분)에게 들켰다. 이수호는 노고진을 집으로 데려갔다.
/사진=KBS2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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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진은 이신아의 방을 둘러봤다. 노고진은 이신아에게 "현실은 꿈보다 아름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강사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기보단 기술자다. 시험을 잘 볼 수 있게 기술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은 더 좋은 기술자를 찾고 있다. 그래서 안 된다. 상처받을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노고진은 이신아에게 강사를 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이신아는 자신의 꿈인 강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다음날 노고진은 이신아의 출퇴근을 에스코트했다. 출근해서도 이신아의 손을 줍자고 가방까지 들어줬다. 또한 노고진은 고탑(GOTOP) 교육의 대표 강사 3인방 김차배(정성호 분), 공희철(김기남 분), 이미쉘(이미진 분)을 불러 강사가 꿈인 이신아를 위한 꿀팁 조언도 고개 숙여 부탁했다.

노고진은 사랑꾼 남자친구 역할을 즐기지 못했다. 이신아가 뇌종양 오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 각종 영양제를 챙기고, 이신아 집 가구를 바꾸고, 청소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유기농 식품으로 냉장고를 채웠다. 고탑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은퇴를 결심할 만큼 이신아를 위해 모든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끝까지 이신아를 지키겠다는 다짐과 맹세로 이어졌다.
/사진=KBS2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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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신아는 뇌종양이 아니라고 부인해도 믿지 않는 노고진을 병원에 데려갔다. 노고진의 첫 반응은 분노였다. 그래서 사랑이 아니라 동정이란 이신아의 오해를 샀다. 하지만 이내 곧 이신아를 꼭 안으며 진심을 드러냈다. 자신 때문에 암에 걸려 아프게 해서 죽을까 봐, 그래서 부모님과 할머니처럼 자신을 두고 떠날까 봐 죽을 만큼 두려웠다는 것. 이신아는 그 애틋한 마음을 사랑의 키스로 달랬다. 그렇게 다시 한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져 갔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오세기(하준 분)의 흑막은 한층 더 짙어졌다. 그의 목표는 노고진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 강사들 사이에 노고진에 대한 루머를 조장했고, 경영진에겐 탈세를 입증하는 이중장부를 건네며 고진이 기억 상실 상태란 사실도 알렸다. 고탑의 숨은 주주 일품 에듀 박양태(임원희 분)에겐 "12년 전 노고진의 추락이 재연될 것"이라며, 곧 열리게 될 임시 주주 총회에서 대표 해임에 찬성하라고 종용했다.

노고진의 첫사랑 백수영(유인영 분)도 가세했다. 스카우트를 제안한 이신아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노고진에겐 이신아가 진짜 약혼녀인지 어떻게 믿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어떻게든 노고진과 이신아를 떼어 놓으려는 목적이었다. 이신아는 제안을 거절했고, 노고진은 진짜든 가짜든 상관없이 이신아를 사랑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자 백수영은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너 여태 잘도 속였잖아. 다 알아, 너 기억 상실 아닌 거"며 미끼를 던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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