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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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이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첫 포문을 열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이룬 우지환(서하준 분)과 남태형(정헌 분)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물론이고, 백주홍(이영은 분), 남태희(강별 분), 그리고 함숙진(이승연 분) 등 얽히고 설킨 인물들의 관계가 거대한 복수극의 서막을 장식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지난 1회 시청률은 4.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본격적으로 시작될 ‘비밀의 집’의 폭풍같은 스토리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은 첫 방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피디한 전개 속에서 갖가지 매력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그 중에서도 사법시험 3차 면접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가던 우지환과 남태형의 관계는 시작부터 흥미를 유발했다. 집안 배경은 물론이고 성격까지 극과 극으로 다른 두 남자가 선과 악으로 극명한 대비를 이뤘던 것. 우지환은 타고 있던 버스 기사가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고 날 위기에 처하자 그는 기지를 발휘해 버스를 멈춰 버스 기사는 물론 함께 타고 있던 할머니, 할아버지 승객들까지 안전하게 구했다. 반면 우연히 이 사고를 목격한 남태형은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상황을 외면한 것만으로도 모자라, 우지환이 면허가 없는 채로 운전했다고 몰아세웠다. 하지만 우지환은 면허증은 기본이고 각종 기술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의 다재다능한 매력이 빛을 발한 동시에 서로를 견제하는 남태형과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맞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우지환과 백주홍의 관계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우지환은 주말에 함께 남산을 가자고 데이트 신청을 했고, 백주홍은 이에 ‘굿보이 우지환’이라는 각인이 새겨진 만년필을 선물하며 화답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 여기에 어린 시절 우지환에게 빙글빙글 도는 식당에서 고백 받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린 백주홍은 그가 고백을 할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고, 이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를 예고하며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우지환에게는 불행의 그림자가 닥치고 있었다. 우지환의 엄마 안경선(윤복인 분)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된 것. 엔딩에서는 안경선이 일하는 설렁탕집에 찾아온 함숙진을 보고 분노를 쏟아내며 물 세례를 날렸고, 이를 목격한 우지환과 남태형이 주먹다짐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5.6%까지 치솟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제대로 엮이기 시작한 두 남자의 관계는 물론이고, 이들의 엄마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최고조에 달하게 하며 오늘(12일) 방송될 2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이처럼 ‘비밀의 집’은 시작부터 얽히고 설킨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관계성과 함께 매운맛 전개들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드라마 속 스토리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2회에서는 우지환의 인생을 파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갈 사건들이 연달아 펼쳐질 것을 예고,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비밀의 집’의 스피디하고 예측불가능한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비밀의 집’ 2회는 12일 오후 7시 5분에 첫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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