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우리사이' 방송화면 캡처./
JTBC '우리사이' 방송화면 캡처./


가수 트루디와 잔 야구선수 이대은이 첫만남부터 결혼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우리 사이'에서는 트루디·이대은 부부가 '부부고사'를 치렀다.

이날 트루디·이대은 부부는 부부고사를 통해 첫만남부터 결혼까지를 돌이켜 봤다. 부부고사는 총 4교시로 1교시 연애시절 영역, 2교시 결혼생활 영역, 3교시 애정확인 영역, 4교시 미래탐구 영역으로 펼쳐졌다. 트루디는 "이런 거 너무 재밌어"라며 흥분했다.

첫 번째 질문은 '역사적인 첫 만남! 어떻게 처음 만났나'였다. 두 사람은 첫 데이트부터 지금까지의 추억이 담긴 앨범을 열어 보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트루디는 "아는 오빠가 족발을 사준다고 해서 헐레벌떡 나갔다. (대은) 오빠를 소개받는 줄 몰랐다. 그런데 거기에 커다란 복어 한 마리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이대은은 "뭐가 복어냐, 엄청 꾸미고 나갔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트루디는 "우리 처음 만난 날 4차까지 갔다"라며 "식당에서 고기먹고, 루프탑에서 샴페인 마시고, 3차로 노래방을 갔다"고 했다. 그러자 이대은은 "아니"를 연발하며 "3차에 XX 술집에 갔다"라고 정정했다. 놀란 트루디는 "그럼 우리 5차까지 간 것"이라며 "마지막에 24시 짬뽕집까지 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대은은 "그때는 헤어지기 싫어서 내가 잡아놨다"라고 말해 심쿵을 유발했다.

계속해서 트루디는 "처음 만났을 때 오빠가 나한테 '결혼 언제 할까' 라고 했다. 그래서 '이 오빠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 없다'고 답했더니, 삐친 듯이 '그럼 나도 안해'라 했는데, 오히려 살짝 좋았다. 질문은 별로였는데 답이 좋았던 것 같다. '이 복어 당돌한데?' 이런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은은 트루디의 첫 인상에 대해 "실제로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귀여웠다"라고 했다. 트루디는 "화면으로 봤을 땐 무서웠겠다. 폭탄머리지 않았나. 그걸 좋아해주는 사람은 처음이었다"라며 고 했다. 이대은은 "난 그게 정말 귀여웠다"라고 말해 트루디를 웃음 짓게 했다.

또 이대은은 "이상형이라는 게 딱히 정해져 있질 않았다. 만나고 나서 트루디가 이상형이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트루디는 감동받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트루디는 "첫 데이트 이후 오빠네 가족을 계속 만났다. 부모님을 맨날 봤고, 집에서 거의 살았다. 부모님과 매일 파티했다"라고 떠올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이키는 "연애초반에?"라며 신기해했다.

트루디는 "궁금했다. 오빠 가족을 나한테 왜 그렇게 빨리 보여줬을까?"라고 물었다. 이대은은 "뭐 숨길 게 있나? 자랑하고 싶었던 거지"라고 말해 또 한 번 트루디를 심쿵하게 했다. 트루디는 "전 애인도 하루 만에 보여줬나?"라며 의심했다.

이어 트루디는 "집이 가까웠다. 진짜 가족을 찾은 것처럼 잘 맞아서 거의 부모님 집에서 살다시피했다. 여행도 같이 가고, 결혼 전에 시어머니와 사우나도 같이 갔다"라고 밝혔다. 아이키는 "저는 결혼하고 처음 시어머니 뵀을 때 양말 벗는 것도 챙피했다"라고 했다.

2교시 결혼생활영역의 첫번째 문제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것이었다. 이대은은 "이 사람이라는 느낌이 왔다. 누군가 이렇게 좋아해본 적이 처음이었다. 애교도 많고 착하다"라고 답했다. 트루디는 "가정적인 모습,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고 배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대은이 "결혼해보니 어떠냐"고 묻자, 트루디는 "지금은 한심하지. 잠을 안 자고 게임을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대은은 "지금은 은퇴하고 쉬고 있으니까"라고 변명했다.

트루디는 "게임의 양, 데이트 여행 말고 다 맞다"라고 덧붙였다. 이대은이 "여행?"이라며 의아해 했고, 트루디는 "단 둘이 여행간 적이 한 번도 없지 않나. 어딜가면 부모님이랑 함께하거나 친구들과 갔다. 둘이 좀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라며 아쉬워했다.

또 트루디는 '서운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내가 오빠 부모님한테 잘 하지 않나. 그러니까 오빠도 우리 부모님한테 먼저 연락드리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대은은 이를 인정하며 더욱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힘든 일 있을 때 어떻게 표현하나'라는 질문에 이대은은 "난 표현하지 않는다. 혼자 가지고 있는다"라며 "굳이 얘기해서 솔이까지 힘들 필요 없잖아"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트루디는 "나 오빠 만났을 때 정말 힘들지 않았나. 자존감이 낮았다. 그때 엄청 의지했다. 부모님보다 더 의지했던 것 같다"라며 울컥했다. 이대은은 "악플을 엄청 신경 쓰지 않았냐. 그러면 안 되는데"라고 했고, 트루디는 "오빠를 만나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2부에서는 멜로망스의 김민석이 자신을 32년간 키워준 할머니와 함께 등장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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