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임남규, 이런 선수 팀에 필요해"
안정환 "이정수, 조금 애매해"
JTBC '뭉쳐야 찬다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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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시즌2’(이하 ‘뭉찬2’)’의 1차 축구 오디션이 끝났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뭉찬2’에서는 ‘슛 어게인2’의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아시안 게임 사이클 5관왕을 차지한 장선재는 “시속 70~80km를 달리기 때문에 수없이 넘어진다”며 “축구도 많이 넘어지더라. 끄떡없다. 지금도 ‘어쩌다 벤져스’의 멤버는 좋지만, 저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안정환은 “굉장히 말씀을 재밌게 하시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며 “다만 축구는 단체 운동이다. 한 사람을 위해 모든 사람이 기다려줄 수는 없다.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JTBC '뭉쳐야 찬다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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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상을 입고도 올림픽에 출전했던 루지의 임남규 선수는 만장일치로 1차 오디션에 합격했다. 그는 또 대학교 1학년까지 축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정환은 “엘리트 축구 코스를 밟으셨다. 오랫동안 공을 안 차셨을 텐데 2차 오디션 때 잘 준비하셔야 한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목발을 짚고 대회를 출전한 정신력. 그런 정신력으로 자신의 분야에 도전했다는 점. 이런 선수가 우리 팀에 필요하다”고 평했다.

두 번째 합격자는 세팍타크로 세계선수권 2관왕에 빛나는 정원덕이엇다. 정원덕 역시 만장일치로 1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안정환은 “종목 특성상 볼을 다루는 기술이나 감각이 좋다. 다만 축구는 계속 움직이며, 볼을 차야 한다. 몸의 동작이 부드럽지 않았다. 다음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범상치 않은 헤어스타일의 박제언이었다. 그는 ‘빙상계의 콜럼버스’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어쩌다 벤져스’ 강칠구의 제자라고 밝혔다. 1차 오디션 결과 발표 전 그는 “뭉찬의 목표가 전국 제패라고 들었다.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전국 제패에 이바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제언 역시 만장일치 표를 얻었다. 안정환은 “수비 쪽으로 테스트하고 싶다. ‘어쩌다 벤져스’가 수비에 문제가 있다. 박제언은 힘도 있고 평소 차분한 사람이 수비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JTBC '뭉쳐야 찬다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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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원자는 밴쿠버 영웅 쇼트트랙 레전드 이정수였다. 그는 모태범과의 1대1 대결에서도 엄청난 순발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정수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다. ‘어쩌다벤져스’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결과는 만장일치였다. 안정환은 “이정수 선수가 애매하다”라는 의외의 평을 내렸다. 그는 “지금 당장 판단하기 어렵다. 다음에는 좀 더 넓은 곳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본인이 가진 장점인 스피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서 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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