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채널, 채널A 공동제작 '강철부대2' 707 팀장 이주용 인터뷰

"멋있는 707 모습 보여주고 싶어 '강철부대2' 출연"
"'태양의 후예'로 특수부대 주목…멋있는 모습 각인시키고파"
"'한소희와 닮았다'는 반응 재밌어"
"부대의 명예를 걸고 출연해 자신감 있어"
"잘하든 못하든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이주용 /사진제공=SKY채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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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2' 첫 방송 후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유튜브 댓글에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더라고요.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인상 깊은 것보다 재밌었던 건 '배우 한소희 씨를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반응이 재밌더라고요. 하하. 과분하게 좋은 말을 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못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고, 잘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는데 저희 707팀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SKY채널, 채널A 공동제작 예능 '강철부대2'에 출연 중인 제707 특수임무단(이하 707) 팀장 이주용이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시즌 인기에 힘입어 '강철부대' 시즌2가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강철부대'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밀리터리 팀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즌2의 참가 부대는 특전사(특수전 사령부), 해병대수색대, 707(제707 특수임무단), UDT(해군특수전전단),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 SART(특수탐색구조대대), HID(국군정보사령부 특임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스케일이 더욱 커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주용 /사진제공=SKY채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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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용은 "시즌 1에서 선배님들이 나오셨기도 했지만, 시즌2 모집 공고를 보고 멋있는 707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즌 1 당시 707은 사생활 논란으로 박수민 중사가 하차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주용은 "이슈가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선배님들이 시즌 1을 잘 마쳤다. '나도 저렇게 멋있는 모습으로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707 부대가 멋지다는 걸 각인시켜주고 싶었다"고 했다.

'강철부대'를 보지 않더라도 707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했기 때문. 이주용은 "많은 사람이 몰랐지만 707에 대해 몰랐지만 '태양의 후예' 등을 통해 특수부대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멋있는 모습이 그려졌기에 그 모습을 다시 한번 강하게 각인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철부대2' 첫 방송 후 부모님,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았다는 이주용이다. 그는 "부모님, 친구들, 친구들 부모님 등 많은 전화를 받았다. '강철부대2' 첫 방송 후 부모님께서 '자랑스럽다', '대견하다', '고생 많았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 부모님이 보실 때는 아들이 고생하는 것 같으니까 그렇게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 부모님께서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닌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주용 /사진제공=SKY채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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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친구 부모님들께서는 '그다음은 어떻게 되냐?'고 많이 물어보시더라. '너 사격할 때 몇점 쐈어?' 등 이런 질문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저는 '강철부대2'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서운해한다고 해서 알려줄 수 없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용은 방송 후 실시간 반응에 대해 "친누나들이 '강철부대2' 방송할 때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라이브로 실시간 반응이 올라온다고 알려줬다. 많은 분이 칭찬을 해주시더라. 유튜브 볼 때 영상 밑에 댓글이 뜨지 않나. 댓글을 보니 저를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으시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방송 후 이주용에 대해 많은 반응이 이어졌다. 가장 많았던 반응은 다부진 체격에 관련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주용은 "댓글은 보지 않았다"고 멋쩍어했다. 본인이 봤던 반응 중에 재밌었던 건 '배우 한소희와 닮은꼴'이라는 것이었다고. 이주용은 "한소희 배우와 닮았다고 하더라. 이 반응이 매우 많았다. 실제로 외출했을 때도 저를 알아보시고, 한소희 배우와 닮았다고 하시더라. 신기하긴 했지만 저는 닮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주용은 "사실 마스크를 써서 많은 분이 알아보시는 건 아니다. 예를 들면 식당에 갔을 때 한 분이 저를 알아보면 그게 전파가 되는 것 같다.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주면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나. 그렇게 전파가 되는 것 같다. 한 분씩 저를 알아봐 주시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주용 /사진제공=SKY채널, 채널A
이주용 /사진제공=SKY채널, 채널A
이주용은 홍명화, 구성회, 이정원과 함께 한 팀을 이뤄 미션에 임하고 있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부대의 생존이 걸린 데스매치 미션에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팀장 이주용과 팀원들의 첫 만남 당시는 어땠을까.

"저희 팀이 타 부대에 비해서 부대원들이 선임들이다. 707 한 팀의 정원 TO가 12명이다. 제가 4년 6개월 군 생활을 마칠 때 제 밑에 2~3명이 있었다. 중사로 만기 전역을 해도 막내였다. 저는 아직도 후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올까?', '내가 두 번째 아니면 세 번째 연차가 될 것 같다'는 생각했었다. 그리고 (이)정원이를 봤는데 나보다 선배님인 줄 알았다. 성회와 정원이에 이어 아는 얼굴인 명화가 들어오는 걸 보니 '잘못된 것 같다' 싶더라. 팀원들의 얼굴을 쭉 보니 부담감과 중압감이 생겼고, '왜 이렇게 됐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자연스럽게 팀장이 저라고 생각했다. 팀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가야겠다는 생각에 부담감과 압박감이 조금 있었다."

이주용은 "휴식을 취할 때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막내인 정원이는 조용한 편이다. 명화가 중간에서 중계 역할을 잘해줬다. 명화가 같이 이야기하면 정원이도 함께 한다. 명화가 웃긴 편이다. 성회는 성격 자체가 차분한 스타일이다. 어디에도 잘 녹아드는 친구다. 선배들이라서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잘해주고 있다. 팀원들의 조화가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 타 부대원들을 봤을 때 이주용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그는 "견제되는 팀은 없었다. 겉모습을 봤을 때 우리 팀의 능력치 조합이 좋다고 생각했다. 저 같은 경우 키가 크고 덩치가 있어서 힘을 잘 쓴다. 성회나 정원이 같은 경우에는 민첩하다. 부대에 대한 명예를 걸고 출연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이주용 /사진제공=SKY채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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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댓글은 보지 않았다고 한 이주용. 그는 팀원이자 막내 이정원에 대한 댓글을 보고 화가 났다고 밝혔다. 이주용은 "'정원이가 구멍'이라는 댓글을 봤다. 그런 걸 보면 화가 나더라. 임무의 특성상 각자가 맡는 역할이 있다. 저는 작전을 나가면 해머 등을 들고 통로를 개척한다. '강철부대2' 미션 같은 경우에는 피지컬을 필요로 하는 미션들이다. 미션에서는 배려하면 안 된다. 밀어붙여야 한다. 배려하는 순간 그냥 끝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주용은 "미션할 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미션을 시작하면 긴장감들은 사라진다.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도 승리 요소 중 하나다. 누구나 완벽하고 싶을 것이다. 저희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지금까지 방송된 '강철부대2'를 보면 실수한 부분이 많이 나왔다. 저 역시 사람이니까 실수하면 후회도 많이 한다. 하지만 성격 자체가 지나가는 일을 빨리 털어내는 편"이라고 했다.

이주용은 "계속 이겨나가고 싶다. '강철부대2' 시청자와 패널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모습도 이어 나가고 싶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그래도 팀을 잘 이끌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것보다 팀장이니까 팀을 잘 이끌어가고 싶다. 많은 분이 칭찬을 해주셔서 과분하다. 과분하게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주용은 "앞으로 못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고, 잘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는데 저희 707팀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잘하든 못하든 응원을 계속해주셨으면 좋겠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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