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스틸 / 사진제공=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나의 해방일지' 스틸 / 사진제공=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이 손석구에게 '돌직구'를 날린다.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측은 10일, 한밤중 구씨(손석구 분)를 찾아간 염미정(김지원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내향인' 염미정은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조용한 막내 염미정이 대출금 상환 통지서를 받게 된 것도 놀라운데, 말 한번 제대로 붙인 적 없는 구씨에게 우편물을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한 것.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우체부가 오는 것을 보고 한달음에 달려간 구씨의 모습이 담겼다. 결국 염미정의 우편물을 받게 된 구씨. 그가 염미정에게 닥친 문제를 알게 될지 궁금해진다.

두 사람의 미묘한 변화도 포착됐다. 구씨 앞에서는 제법 당돌해지는 염미정의 모습이 흥미롭다. 사람들을 상대하지 않던 구씨는 염미정의 태도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절대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이 만들어낼 이야기가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10일 방송되는 '나의 해방일지' 2회에서는 일상을 버티는데 한계에 다다른 염미정이 눈물을 보인다. 공개된 2회 예고편에서 염미정은 "난 한 번은 채워지고 싶어"라며 속내를 털어놓아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왜 매일 술 마셔요? 술 말고 할 일 줘요?"라고 구씨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에서는 변화가 엿보였다. 앞서 김석윤 감독 역시 염미정과 구씨의 만남을 '교통사고'에 비유하며, 두 사람의 만남 이후 이뤄질 감정 변화를 관전 포인트로 짚은 만큼 이들의 관계에 이목이 집중된다.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관계가 버거운 염미정과 관계를 배제하고 살아가는 구씨에겐 다른 듯 비슷한 접점들이 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런 지점들이 점점 더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나의 해방일지' 2회는 1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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